[70회 종별] ‘내 이름은 ○○○’ 아마농구가 변한다

아마추어 / 김선아 / 2015-08-08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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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선아 기자] ‘이름도 성도 모른다.’ 과거 아마농구 무대를 보면 이 말이 떠올랐다.

아마농구 선수들은 대중들에 노출될 기회가 적다. 입학과 졸업으로 선수단 변화도 꾸준하다. 그런데 유니폼에는 등번호만이 덩그러니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 경기장을 찾거나 우연히 중계를 볼 때, 학생들의 정보를 알 방법이 부족했다.

대학리그는 올해부터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름을 넣었다. 2013년 프로-아마 최강전 때 대학생들이 누군지 찾느라 고생했다면, 올해는 그럴 가능성이 준다.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참여하지 않은 학교도 물론 있다.

지난 1일 막이 오른 제70회 전국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도 유니폼에서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단색에 학교 이름과 등번호만 적혀있던 유니폼이 변신 중. 유니폼에 이름을 새기는 중학교, 고등학교 팀이 늘고 있다.

효성여고는 올해 처음으로 유니폼에 이름을 적었다. 효성여고 김세영은 “나를 알릴 수 있어 좋다. 3학년인데 내가 농구를 잘하면 알려질 기회가 더 많다”라고 말했다. 효성여고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유니폼에 이름을 넣었다.

상주여고는 과거부터 유니폼에 이름을 넣어왔다. 이름은 한글이 아닌 영문 이니셜로 표시한다. 또한 프로구단처럼 우승 때는 별을 추가한다. 색도 디자인도 비슷비슷한 다른 학교들과는 차별화했다.

상주여고 최선화는 “창단할 때부터 우리는 유니폼에 이름이 있었다.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이름이 적혀 있어 눈에 띄지 않는가. 또 유니폼에 단 별은 우리의 자부심이다”라고 웃었다.

유니폼에 이름을 달지 않은 학교의 지도자도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봤다. 선일여고 황신철 코치는 “자신의 이름을 달고 있으면 학생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일여고는 개인의 이름이 유니폼에 없는 대신, 학교 이름을 특색 있게 표시하고 있다.

체육관을 찾은 프로팀 관계자도 유니폼에 적힌 이름에 만족했다. 청주 KB스타즈 정상호 팀장은 “예전보다 이름을 다는 학교가 많아졌다. 프로는 다 달고 있다. 국제대회 규정에는 이름을 적게 되어 있다. 학생들은 자신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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