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종별] ‘24P·16R' 삼일상고 박정현, 괴물센터가 돌아왔다

아마추어 / 김선아 / 2015-08-08 0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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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선아 기자] 2013년, 마산고 1학년 박정현이 FIBA U19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생과 고등학교 고학년으로 구성되던 대표팀에 ‘괴물 센터’로 불리던 신입생 박정현이 선발된 것. 모두가 그를 주목했다.

2014년 이후 박정현은 잠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2015년 제70회 전국남녀 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삼일상고 박정현(19, 203cm)으로 코트에 등장했다. “전국 대회는 1년 만이다.”

삼일상고는 지난 7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경복고와의 8강에서 59-60으로 분패하며 대회를 모두 마쳤다. 두 팀 모두 대회 우승후보로 불린 팀으로,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1점 차로 준결승 진출 팀이 가려졌다.

박정현은 아쉬움이 크다. 그는 8강에서 경복고 김경원과 치열한 몸싸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상대 선수와 엉켜 넘어지며 마지막 쿼터 3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박졍현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평소 학교에서 연습한 것보다도 부족하다. 오늘 올라가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부족한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지난해 박정현은 마산고에서 삼일상고로 전학을 결심하며, 경기에 뛰지 못했다. 중고농구연맹은 학교를 옮겨 추가 등록을 한 선수는 1년 동안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대한농구협회는 3개월간 경기에 뛸 수 없게 하고 있어, 박정현은 대한농구협회가 주최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삼일상고의 행진이 8강에서 멈췄지만, 복귀 대회에서 박정현의 진가는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삼일상고는 부산중앙고(승 76-75), 제물포고(패 55-59), 화양고(승 83-63), 경복고 등 남고부 강호들과 잇달아 맞붙었다. 박정현은 경기 평균 24.75득점 16.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앞서 치른 3번의 경기에서 모두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장신에 유연한 움직임도 여전했다. 또한 앞서 약점으로 지목되던 힘도 붙어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박정현 본인의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했다. 그는 “선생님이 포스트업에서의 기술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절반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포기하면서도 전학을 했다. 경기도 못 뛰고…잘 뛰고 싶어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중고농구연맹 출전 제한이 9월 3일 풀린다. 다음 주부터 재개되는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예선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주말리그에서 우리가 본선에 진출하면 9월 왕중왕전에서 뛸 수 있다. 또 체전에는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현은 이를 더 악물었다. “기대에 못 미쳤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사진_점프볼 자료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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