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뜻깊은 승리” 호계중 박민채·심규현이 말한 이유는?

아마추어 / 김선아 / 2015-07-25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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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호계중은 중등부 강호다. 2015 KBL총재배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계중은 25일 서울 광신정산고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 A권역 송도중과의 경기에서 59-57로 이겼다.

“뜻깊은 승리다.” 호계중 3학년 박민채(15, 183cm)와 심규현(15, 175cm)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이날 1승은 앞서 거둔 승리와는 조금 달랐다. 올해 호계중을 최강으로 이끌던 최장신 박준형(194cm)과 에이스 박인웅(189cm)이 빠진 채 치른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호계중에서 용산중으로 전학을 갔다.

호계중의 전력은 약해졌다. 높이도 낮아졌다. 하지만 호계중 선수단은 한 발 더 뛰는 성실한 농구를 코트에 선보였고, 원하던 바를 이뤘다.

벤치에서 호계중 오충렬 코치가 선수단을 독려하며 이끌었고, 코트 위에서는 박민채, 심규현 두 가드의 호흡이 주요했다. 박민채는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4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심규현은 13득점 4리바운드 4스틸을 올렸다.

경기 후 심규현은 “민웅이, 준형이가 없어 힘들었지만, 민채가 있어 할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박민채는 “농구 스타일이 바뀌어 힘들지만 서로 뭉쳐서 도와주며 경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호계중 선수들은 오히려 마음을 다잡았다. 박민채는 “높이가 낮아 불안했지만, 앞선 수비가 강해졌다. 선수들이 빠졌지만, 하던 대로 하자고 (선수들이)말했다”라고 했다. 심규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선수들이 빠졌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심규현은 단신 가드, 박민채는 장신 가드다. 이들의 높이는 다르지만, 코트 위에서 선수단을 조율하는 데는 호흡이 착착 맞다. 두 선수는 6살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번 위기를 더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두 선수는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기로 다짐했다. 박민채는 “높이가 없더라도 우리 색깔대로 잘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약하지 않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심규현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패기를 보였다.

사진 설명_좌 심규현 우 박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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