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전’ 한희원 “얼떨떨… 배운다는 자세로!”

아마추어 / 최창환 / 2015-07-15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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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대학농구를 대표하는 득점원 경희대 한희원(22, 195cm)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성인대표팀에서도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한희원은 지난 14일 대한농구협회가 발표한 제28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24명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는 강화훈련에 참여할 16명에도 포함됐다. 한희원이 성인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희원은 “예비명단뿐만 아니라 강화훈련에도 포함돼 나도 놀랐다. 성인대표팀 훈련은 처음인 만큼, 기대가 된다. 꼭 최종멤버로 선발되어야 한다는 마음보단, 잘하는 형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희원은 이어 “성인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어서 분위기나 훈련일정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성곤이가 ‘대표팀에 가면 배울 게 많다’라고 경험담을 자주 얘기해줬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라며 웃었다.


한희원은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득점원이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2015 대학리그에서 평균 20득점 3점슛 2.6개(성공률 40%)를 기록, 경희대를 전반기 2위(9승 1패)로 이끌었다. 문성곤(고려대)과 더불어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희원은 자신의 공격력에 대한 얘기를 까내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가면 내세울 강점이 없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나보다 잘하는 형들과 함께 하게 돼 얼떨떨할 뿐이다. 운이 좋아서 들어게 된 것 같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한)희원이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기동력도 갖춘 선수다.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을 통해 몸을 부딪치면서 하는 농구를 배웠다면, 성인대표팀 훈련에서는 경기를 읽는 시야와 이해력을 더 키우길 바란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직전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한희원은 현재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경기나 훈련을 소화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운을 뗀 그는 “강화훈련을 받는 선수들 가운데에는 막내급이다. 대표팀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희원은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한희원은 중국과의 예선전에서 경기종료 1.2초전 인바운드 패스를 시도한 중국 선수의 공을 받아 골밑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당시 중국은 선수 1명이 넘어져있었지만, 이외의 선수들 가운데에도 패스를 받으러 다가오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농구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중국도 경기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에 대해 한희원은 “그땐 나도 모르게 공을 받은 후 시간이 남아있어서 슛을 던졌다. 습관적으로 벌어졌다. 사실 그렇게 슛을 던지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나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반성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희원은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출전시간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공격에 자신 있게 임했다. 슛도 잘 들어갔고,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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