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퍼시픽] 한국B, 환경 딛고 '즐거운 농구' 얻었다
- 아마추어 / 김선아 / 2015-06-30 23:30:00

[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서대성(동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B가 1승 3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B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0-83으로 패했다.
앞서 3패를 한 캐나다에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뒤 한국B 대표팀 감독, 선수 누구 하나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한국B 대표팀은 지난 16일에야 훈련을 시작했고, 대학팀 2진으로 불렸지만 대회에서 보인 경기력은 이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선수단 모두 이런 환경에 대한 불만 하나 없었고, 매 경기 투지 있게 경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강호 러시아를 만나 비록 패했지만 신장의 열세를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문 선수들에게 경기 후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 후 서대성 감독은 “아이들에게 불만은 없다”며 “오늘 경기에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정말 대표팀(한국A-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팀워크가 좋았다. 대표팀 운영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설명을 덧붙였다. 서 감독은 “대회에 대비해 어떤 선수를 선발하고 운영하는 훈련 계획이 있지만, 그것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그러면 선수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된다. 지도자가 믿으면 선수가 답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서대성 감독만의 느낌이 아니다. 한상혁은 “나 하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12명 모두 감독, 코치님 밑에서 즐겁고 자유로운 농구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농구하던 것을 여기 와서 되찾은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또한 선수들은 경기에서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해외팀과 부딪치며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한상혁은 “(해외대학에)체력 면에서 밀리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조금 더 조직적이고 스피드가 있다는 것이다. 국제 대회에 가서 조직력과 스피드를 활용하면 좀 더 좋은 경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A팀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다. 한국B는 모두 소속 대학으로 돌아가 오는 7월 개막하는 MBC배를 준비한다.
서대성 감독은 “선수들이 팀으로 돌아가면 상대 팀으로 뛴다. 경기는 계속 있는 과정인데 자라나는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2회째를 맞은 대회에 관한 평도 남겼다. 서 감독은 “관중석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다. 관심을 유발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면과 유니버시아드대회 평가전 차원에서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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