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퍼시픽] 주말 휴식 반납하고 농구장 찾은 WKBL선수들

아마추어 / 김원모 / 2015-06-28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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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김원모 기자] 달콤한 주말 휴식은 잠시 뒤로 미룬 WKBL 선수들이었다.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가 한창 진행 중인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엔 낯이 익은 WKBL 선수들이 한국 챌린지 팀과 일본과의 경기를 관전했다.

주인공은 KDB생명 전보물과 하나외환 강이슬, 김채은. 세 선수 모두 비시즌 고된 훈련 속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꿀 맛 같은 주말 휴식을 부여받았지만, 그녀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농구장이었다.

경기 관람을 하러 온 계기에 대해 묻자 전보물은 “오늘 한국과 일본이 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남자 선수들이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를 수도 있지만, 분명히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 경기장을 찾았어요. 물론, 한국 팀 응원도 잊지 않았죠(웃음)”라고 경기장을 찾은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이슬과 김채은 역시 “이번 한 주도 힘든 훈련의 연속이었지만, 멋진 플레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기에 경기장을 찾았어요”라고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경기장을 찾은 세 선수는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과 일정을 보내고 있을까.

맨 먼저 전보물은 “감독님이 정규 시즌 못지않게 신경을 많이 쓰고 계세요. 언니들은 서머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연습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어요. 그만큼 동기부여도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라고 말한데 이어 “개인적으로 주말 쉬는 시간을 이용해 드리블 및 개인기를 배우고 있어요. 제가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바쁜 일상을 전했다.

옆에 있던 강이슬은 “저희 팀도 엄청 힘들어요(웃음). 저는 연습 경기하면 기본 35분 이상은 뛰는 것 같아요. 감독님도 저에게 지난 시즌 보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KDB생명 전보물과 기싸움(?)을 펼쳤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슈터로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비 엔트리에 오른 그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해요.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기쁘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론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서머리그 일정도 있기에 지금은 그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라고 차분히 답했다.

이제 겨우 2년 차 김채은은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외환으로 팀을 옮겼다. “솔직히 처음엔 짧은 시간 안에 팀을 두 번이나 옮기면서 혼란이 왔던 것 같아요. 지금 하나외환에는 저를 포함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서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즌에 접어들면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성을 받는 그녀들이지만, 이날만큼은 한국 챌린지 팀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여느 관중 못지않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녀들의 힘찬 응원 덕분이었을까. 챌린지 팀은 69-6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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