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男대표팀 무기, 압박 아닌 ‘밀착수비’

아마추어 / 최창환 / 2015-06-1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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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방이/최창환 기자] “압박수비가 아닌 ‘밀착수비’로 맞서겠다.”


U-19 대표팀을 이끄는 김승기 감독의 출사표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2015 남자농구 U-19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18일 결단식을 통해 제12회 FIBA U-19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U-19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그리스, 세르비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세르비아, 개최국 그리스와 한 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행보가 전망된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한국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으로 맞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체적인 신장이 낮아 수비가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상대가 하프코트를 넘어올 때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킬 것이다. 말하자면 압박수비보단 ‘밀착수비’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뺏는데 중점을 둔 압박수비가 아닌 하프라인을 힘겹게 넘어오도록 유도한온 후 상대의 흐름을 끊겠다는 것이다. 이는 유재학 감독이 이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여자프로농구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춘천 우리은행이 사용해 효과를 봤던 전술이기도 하다.



또한 김승기 감독은 이와 같은 수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공격 시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명확히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수비를 강조해도, 최소한의 공격력도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수비 역시 극대화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김승기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잘 따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슛을 던지는 위치마다 센터들의 자리를 잡아줬다. 설령 리바운드를 못 잡더라도, 상대 속공을 저지할 수 있도록 곧바로 자리를 잡는 부분까지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신장이 낮다 해도 확률이 높은 공격은 골밑이다. 빠른 패스로 골밑 공격을 노리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U-19 대표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건 지난 2007년 세르비아대회였다. 당시 대표팀은 김선형(SK), 최진수(상무), 변기훈(상무), 함누리(전자랜드) 등을 앞세워 11위에 올랐다. 이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가 거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바로 김승기 감독이었다.


2009년 대회 출전조차 못하는 굴욕을 당했던 대표팀은 2011년(15위), 2013년(13위) 대회를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험난한 조 편성을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도 매운맛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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