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女대표팀 주장 이수연 “후배들에 기회주고 싶다”
- 아마추어 / 최창환 / 2015-06-17 14:45:00

[점프볼=오륜/최창환 기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여자농구대표팀이 출전한다. 실로 오랜만의 도전이다.
여자대표팀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07년 태국 방콕대회 이후 8년만의 일이다. 여자대표팀은 당시 윤미지(신한은행), 윤득희(전 금호생명) 등이 선발됐지만, 최하위에 그쳤다.
여자대학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와중에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였고, 이후 여자대표팀의 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은 번번이 무산됐다. 광주대회 출전 역시 대한농구협회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한체육회에 요청한 끝에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선수단 주장을 맡게 된 이수연(24, 176cm)으로선 각오가 남다를 터. “고등학교 때 청소년대표 예비명단까지만 포함됐을 뿐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대학선발팀에 선발된 게 전부였는데 대표팀에 선발돼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한 이수연은 이번 대표팀이 지녀야 할 사명감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사실 여자대학농구의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면 다음 대회(2017년 대만 타이베이 예정)에서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 성적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팀이 그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수연의 말이다.
이수연은 이어 “세계대회인 만큼 다른 팀 선수들과 부딪치며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선수단 가운데 최연장자이지만, 이수연이 주장을 맡게 된 건 이 때문만은 아니다. 유인영 유니버시아드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대학초청농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았는데 리더십을 보여줬다. 언니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이수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수연은 이에 대해 전하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주장이어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솔선수범하겠다.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선수단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를 대신해 심판에게 설명을 요청하는 것도 주장 이수연의 몫이다. 국제대회인 만큼,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할 터. 이에 대해 이수연은 “그것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말로 안 되면 온 몸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웃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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