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복귀’ 앞둔 안정훈 “설레지만 부담도 돼”

아마추어 / 최창환 / 2015-06-16 22:14: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상명대는 비록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전반기를 1승으로 마쳤지만, 이상윤 상명대 감독은 후반기 ‘믿는 구석’이 있다. 3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안정훈(24, 197cm)이다.


청주 출신 안정훈은 신흥고 재학시절 안양고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전학하는 등 고교시절 유망주로 꼽혔던 센터다. 빅맨으로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장악력이 호평을 받았다. 2014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진출한 배수용(모비스), 한성원(KCC)이 안정훈의 경희대 동기생이다.


안정훈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경희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이다. 어깨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안정훈은 힘겹게 재활을 마치자 피로골절까지 입는 이중고를 겪었다. 또한 1년 선배 김종규까지 버티고 있어 안정훈으로선 기회를 얻는 게 쉽지 않았다.


안정훈은 “부상도 많았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운동을 포기하려 했었다”라며 경희대 시절 겪었던 마음고생을 전했다.


안정훈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낸 이는 이상윤 감독이었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명대로의 편입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준 것. 덕분에 안정훈은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 지난 2월, 상명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대학리그 규정상 전반기 출전이 불가능했던 안정훈은 복귀전을 치르는 올 시즌 후반기만 바라보고 구슬땀을 흘렸다. 안정훈은 “공백기가 길었던 터라 설렌다.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이상윤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안정훈의 감각을 끌어올려주고 있다. 16일에는 고양 오리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경기 내내 골밑을 지켰다. 장재석(부상)과 이승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출)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한때 농구를 포기했던 안정훈에겐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일 터.


안정훈은 “후반기에 골밑의 쉬운 찬스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스크린으로 힘을 보태겠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게 체력과 경기력 향상인데 이를 위해 연습경기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정훈은 이어 “후반기 개인적인 목표는 크게 없다. 팀 성적만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스와의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본 이상윤 감독은 안정훈의 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힘만큼은 대학 정상급이다. 점프, 피딩능력도 준수하다”라고 운을 뗀 이상윤 감독은 “골밑에서 박봉진과의 수비 호흡이 잘 맞는다. 이들 덕분에 후반기에는 외곽슛 찬스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함지훈(모비스)의 훅슛과 피딩능력, 윤호영(동부)의 슈팅능력을 본받고 싶다는 안정훈. 그는 ‘다크호스’의 면모를 뒤로 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명대에 한줄기 빛을 선사할 수 있을까.


# 사진 최창환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최창환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