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의 ‘새 희망’ 정성우, 그의 고민은?

아마추어 / 최창환 / 2015-06-12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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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상명대 주장 정성우(22, 178cm)가 이현석(SK)의 뒤를 잇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까.


정성우는 신입생 시절부터 많은 기회를 얻으며 차곡차곡 성장해온 포인트가드다. 용산고 재학시절에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경기운영과 돌파 등 두루 재능을 보여줬다. 이현석과 함께 상명대가 만년 하위팀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다만, 3점슛이 약한 게 흠이다. 1학년 때 15%였던 3점슛 성공률을 3학년이던 지난 시즌 대학리그에서는 30.6%까지 끌어올렸지만, 냉정히 말해 안정적인 수치는 아니다. 찬스에서 머뭇거린다는 평도 있다.


정성우 역시 슛 얘기를 꺼내자 “슛 때문에 죽겠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성우는 이어 “훈련할 때 절반은 수비, 절반은 슛일 정도로 슛 연습을 많이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오픈 찬스, 픽앤롤 등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가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정성우는 지난 11일 원주 동부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연습경기에서 3점슛에 약점을 보였다. 슛 시도보다는 돌파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상대팀 벤치에서 정성우를 지켜본 이세범 동부 코치는 “슛이 부족해 보이는데, 슛은 연습만으로는 향상될 수 없다. 실전에서 찬스가 나면 안 들어가도 던져야 한다. 그래야 감을 잡을 수 있다. 경기에서 슛을 안 던지면 연습도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조언을 전했다.


슛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정성우는 그 외의 항목만큼은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동부를 상대로도 178cm의 신장임에도 장대숲 사이에서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이세범 코치는 “힘과 돌파력을 갖춘 것 같다. 주위의 평을 들어보니 훈련 때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더라. 실제 앞선에서의 수비력도 좋은 편이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2015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정성우는 빠르면 1라운드 후반 지명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단다. 정성우는 “순위는 전혀 신경 안 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뛰고, 실력이 늘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성우는 이어 “프로에 가면 (김)시래(상무) 형과 같은 가드가 되고 싶다. 시래 형도 슛이 약점이었지만 이를 극복해 만능이 됐다. 돌파, 슛, 패스 등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종합적으로 하고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에 앞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일 터. 상명대는 지난 시즌까지 공격을 이끈 이현석이 졸업, 고전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연기된 성균관대전을 제외한 전반기 9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정성우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현석이 형의 공백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졸업하기 전까지 팀을 계속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8강은 중하위권이다. 후반기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6강까지 오르고 싶다. (안)정훈이 형이 합류해 팀이 전반기보다는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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