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하는 농구, 휠체어농구는 어떻게 진행될까?

아마추어 / 곽현 / 2015-06-05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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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305cm 농구골대에 공을 넣는 일은 일반인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일을 휠체어에 올라 펼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휠체어농구선수들이다.


5일부터 9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과 실내체육관에서 제 14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1부와 2부, 비장애인부, 여성부 등 4개부에 28개팀 400여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대회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날 경기부터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코트를 수놓았다. 휠체어끼리 거친 자리다툼을 벌였고, 높이와 스피드, 기술과 힘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


휠체어농구 특성상 앉은키가 크고 팔이 긴 사람일수록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에서 유리했다. 휠체어농구 간판스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김동현은 첫 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발휘하며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현은 휠체어농구도 흥미롭고 박진감 넘칠 수 있다는 것을 플레이로 보여줬다.


또 선수들의 스피드는 전적으로 휠체어 바퀴에 달려 있다. 휠체어 바퀴를 얼마나 빨리,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돌리는데 차이가 있다. 단순히 빠르게 돌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멈추는 동작과 턴을 자유자재로 할수록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


때문에 선수들이 하체와 달리 상체는 우람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해서 바퀴를 굴리기 위해서는 팔의 힘을 키워야 하고, 거친 몸싸움을 펼치기 위해 상체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 휠체어농구 규칙은 일반농구와 어떻게 다를까?


기본적인 룰은 일반 농구와 같다. 링의 높이도 305cm로 동일하고 코트 규격도 같다. 경기 시간도 10분씩 4쿼터로 동일하다. 3점 라인 밖에서 득점은 3점, 안에서 득점은 2점, 프리드로우 득점은 1점인 것도 같다.


차이점이라면 휠체어를 타고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일반농구는 3발짝 이상 걸었을 때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으로 인정되는데 반해, 휠체어농구의 경우 볼을 소유해 3회 이상 휠체어를 밀고 가면 트래블랭에 해당된다. 휠체어를 2회 밀면 반드시 드리블을 해야 한다. 반면 더블드리블은 없다.


또 휠체어는 선수등급분류를 하게 돼 있다. 각 선수의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는데, 가장 장애가 심한 1.0부터 4.5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된다. 매 경기에 출장하는 5명의 등급분류 합계점수는 14점을 초과할 수 없다. 장애정도가 심한 선수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규정이다.


휠체어농구는 일반 농구와는 다른 그들만의 매력이 있었다. 휠체어를 이용해 얼마든지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다. 휠체어를 타고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해 열린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에서 6위를 차지했고,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한 번쯤 휠체어농구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이번 대회는 9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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