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맹회장기] 용산고, 경복고와 결승전 성사…복수 성공할까?
- 아마추어 / 광주/최창환 기자 / 2015-05-10 18:20:00

[점프볼=광주/최창환 기자] 용산고와 경복고. 고교농구를 대표하는 명문들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박규훈 코치가 이끄는 용산고는 10일 동강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물포고와의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광주대회 준결승전에서 54-38로 승리했다.
제물포고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회 평균 76.3득점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화력을 발휘한 팀이었다. 하지만 용산고는 이윤수가 골밑을 지킨 가운데 한준혁과 권혁준이 앞선에서 터프한 수비력을 뽐내며 제물포고를 잠재웠다. 용산고는 이날 8스틸을 기록하며 고비마다 제물포고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규훈 코치는 “상대팀 주득점원인 유현준에 대한 수비가 잘됐다. 덕분에 상대의 공격을 전체적으로 잘 틀어막을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실제 유현준은 이날 10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용산고는 오는 11일 오후 4시 경복고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용산고는 그간 일정 탓에 연맹회장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규훈 코치가 “내가 용산에 온 후 13년만에 처음 출전한 연맹회장기”라 표현할 정도다.
대회 첫 우승을 두고 다투는 경복고는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다. 양재혁-김경원-양재민으로 이어지는 높이는 용산고보다 한 수 위라는 게 아마농구 관계자들의 평가다.
박규훈 코치 역시 “(이)윤수를 제외하면 우리 팀의 높이는 상당히 낮아진다”라고 팀 전력을 냉정히 평가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바라볼 순 없는 법. 박규훈 코치는 “그럴수록 선수들 모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결승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규훈 코치는 또한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발휘된 수비력이 다시 한 번 빛나길 기대하고 있다. “용산고의 전통적인 팀 컬러가 탄탄한 팀 디펜스”라고 운을 뗀 박규훈 코치는 “다만,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유독 많다. 많은 움직임을 통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권혁준의 외곽슛도 살아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용산고와 경복고가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지난해 6월 열린 쌍용기 결승전이었다. 당시 용산고는 높이뿐만 아니라 김태영을 앞세운 경복고의 기동력에도 고전, 55-71로 패한 바 있다. 연맹회장기 첫 우승을 노리는 용산고가 탄탄해진 수비로 복수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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