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맹회장기] ‘원투펀치’ 양재혁-김경원 “우승 넘어 세계대회까지!”
- 아마추어 / 광주/최창환 기자 / 2015-05-09 16:12:00

[점프볼=광주/최창환 기자] ‘우승후보’ 경복고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복고는 9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휘문고와의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광주대회 8강전에서 71-48, 23점차 완승을 거뒀다.
경복고 전력의 핵심인 양재혁(F/C, 196cm)과 김경원(C, 202cm)은 이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경원은 더블 더블(17득점 14리바운드 4스틸)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켰고, 양재혁(14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은 팀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전반에 10득점을 집중시키며 힘을 보탰다.
경복고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목표에 대해 묻자 양재혁은 “당연히 우승이다. 조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김경원 역시 “해왔던 대로 팀플레이와 수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포지션별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한 경복고는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주축 양재혁과 김경원의 호흡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역시 호흡에 자신이 있단다. “(양)재혁이와 하이, 로우에 각자 위치해서 나눠서 맡는 역할이 있는데, 작년부터 경기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김경원의 말이다.
양재혁 역시 “(김)경원이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책임져주니 확실히 편하다. 또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도 나눠서 하고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된다”라며 웃었다.
물론 양재혁과 김경원은 고교농구 포지션별 랭킹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지만, 아직 다듬을 부분이 남아있는 원석이다. 내년부터 고교농구와는 차원이 다른 대학농구에서 뛰어야 하는 만큼, 각자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터.
양재혁은 포지션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재혁은 “지금은 3~4번 포지션을 오가고 있지만, 대학에 가면 스몰포워드를 맡는 비중이 더욱 많이 늘어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볼 핸들링에 안정감을 키워야 하고, 스피드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빅맨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김경원 역시 목표하는 바가 뚜렷하다. “근력을 키우고, 중거리슛 능력도 향상시켜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야간훈련 때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야간에만 슛을 300개 정도 던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경원의 말이다.
더불어 이들에게는 연맹회장기에서 경복고를 우승으로 이끈 직후 이뤄야 할 목표도 있다. 양재혁, 김경원은 최근 발표된 제12회 FIBA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예비명단 18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양재혁과 함께 U-18 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대회에 출전했던 김경원은 “사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같이 뛴 시간이 얼마 안 됐다(웃음). 하지만 1년 사이 나란히 성장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함께 뛴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U-19 대표팀 선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양재혁 또한 “작년 U-18 대표팀에서 (전)현우 형(고려대)과 함께 뛰며 느낀 바가 많다. 이번 대표팀에도 선발된다면, 슈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미국, 유럽 선수들과 맞붙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라며 웃었다.
경복고의 ‘원투펀치’ 양재혁, 김경원이 연맹회장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이어가 세계대회에서도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제12회 FIBA 세계농구선수권대회는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다.
# 사진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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