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맹회장기] ‘12년 만에 복귀‘ 조문주 코치가 구상한 삼천포여고는?

아마추어 / 광주/김선아 기자 / 2015-05-07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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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선아 기자] “강한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율적인 농구를 하고 싶어요.” 삼천포여고의 지휘봉을 잡은 조문주 코치의 각오다.


7일 광주 수피아여고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에서 삼천포여고 신임 조문주 코치가 첫 경기를 치렀다. 조문주 코치가 이끄는 삼천포여고는 선일여고에 47-41로 승리했다.


첫 승리 후 조문주 코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만난 조문주 코치는 코가 헐고, 목이 잠기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문주 코치에게 승리 소감을 묻자 “아무 생각이 안 드네요. 들어가서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조문주 코치는 “선수들이 10일간 운동을 안 했고, 이틀간 연습하고 경기에 나왔어요. 대회에 안 나갈 수 없으니 전지훈련 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하자고 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광주 대회로 오던 길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 코치는 “(생활 체육)농구 교실 학생들을 데리고 경기하러 가는 기분이었어요”라며 “상대를 알고 우리도 알고 경기가 머리에 그려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았거든요”라고 했다.


조문주 코치는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국가대표 센터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고, 성신여대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최근에는 생활체육으로 농구교실을 이끌어왔다.


아마농구 현장에는 2003년 성신여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접은 뒤 12년 만의 복귀다. 첫 경기에서 조문주 코치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 들어선 걸 실감했다고. 그녀는 “경기하다 보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소리도 지르게 되고, 벤치에서 경기 보면서 변화가 필요한 순간을 이야기했죠. 성신여대에서 7년간 지도했던 게 보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삼천포여고는 전까지 지독한 훈련으로 유명했다. 물론 성적도 뒤따랐다. 조문주 코치가 그리는 삼천포여고는 어떤 모습일까. 엘리트 농구와 생활 체육의 농구도 모두 경험했기에 더욱 궁금했다. 또한 엘리트 농구 선수를 둔 학부모이기도 하다.


조문주 코치는 “강한 면이 있으면서도 자율적으로 농구 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그렇게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죠”라고 말했다.


조문주 코치는 곧바로 8일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문주 코치는 “오늘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할 거에요. 내일도 1쿼터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고, 무리한 요구는 안 할 거예요. 오늘은 간식을 사줘야죠”라고 밝게 웃으며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선수들도 밝게 조 코치를 맞이했다. 조 코치가 만들 삼천포여고의 새 모습이 기대되는 장면이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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