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장문호의 소망 “이번만큼은 6강 한풀이”
- 아마추어 / 최창환 기자 / 2015-05-06 19:30:00

[점프볼=충주/최창환 기자] “들어가는 순간 짜릿함을 느꼈다.”
건국대 포워드 장문호(22, 195cm)가 짜릿한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장문호는 6일 건국대 글로벌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활약, 건국대의 80-72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들어 접전을 이어가던 건국대에 승기를 안긴 이가 장문호였다. 장문호는 5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52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장문호의 이날 최종기록은 22득점 10리바운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내 최다기록이다.
물론 건국대 입장에서 만족스럽기만 한 승리는 아니었다. 건국대는 3쿼터 한때 12점차로 앞서나가는 등 4쿼터 초반까지 기세등등했다. 하지만 4쿼터에 스피드를 앞세운 단국대에 고전했고, 4쿼터 막판 이진욱과 장문호의 연속 5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장문호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8~10점차가 됐을 때 계속 더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 그나마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팀의 전력은 기복을 보였지만, 장문호는 매 쿼터 4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40분 내내 뛰며 꾸준히 공격력을 뽐냈다. 이 가운데 단연 하이라이트는 서두에 언급한 4쿼터 쐐기 3점슛이었다.
장문호는 이에 대해 “늘 자신감 있게 던지라는 지시 속에 던지지만, 던질 때만 해도 별다른 기분은 없었다. 들어간 후가 되어서야 짜릿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장문호는 신장에 슈팅능력까지 갖춘 건국대의 살림꾼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내·외곽에 걸쳐 기여하는 바가 큰 포워드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정태균 해설위원은 장문호의 장점에 대해 “골밑과 외곽 모두 자신감 있게 공격할 수 있는 선수다. 골밑공격의 비중을 6대4 정도로 늘리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문호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나마 동 포지션인 선수들에 비해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정도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
장문호의 롤 모델은 고양 오리온스 포워드 김동욱이다. “김동욱 선수는 빠른 스타일은 아니신데 슛이 좋고, 농구를 영리하게 하신다. 머리를 쓰는 농구를 하셔서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롤 모델로 삼았다.” 장문호의 말이다. 실제 신체조건이 비슷한 장문호가 지향해야 할 스타일이기도 하다.
물론 이에 앞서 단점을 보완하며 프로 진출에 대비하는 게 우선이다. 올해 3학년인 장문호는 주장 유영환이 졸업한 후 김진유와 함께 팀을 이끌어나갈 핵심자원이다.
장문호는 “(유)영환이 형이나 (김)진유처럼 공격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아직 팀 공격은 진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내가 부담을 덜어주면 팀이나 선수들이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 성적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건국대는 지난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5시즌 동안 4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번번이 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일종의 징크스가 생긴 셈이다.
장문호는 “일단 정규리그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보다 높은 순위로, 유리한 입자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다. 이번에는 꼭 6강을 넘어서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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