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공동 선두 복귀 위성우 감독 “해결사 유무가 승부 갈랐다”
- 여자농구 / 임종호 / 2020-02-29 16:57:00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BN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9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1-55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9승(6패)째를 거두며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BNK는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17패(8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3위와의 2.5경기 차로 간격이 벌어진 BNK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위성우 감독은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입을 열었다. 위 감독은 “상위 팀과 하위 팀이 경기인데, 경기력은 큰 차이가 없었다. BNK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만 확실히 많이 향상된 모습이다”라며 상대 팀의 전력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는 우리가 밀렸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 게다가 상대 선수들이 젊은 편에 속하니 경기 초반 고전했다. 오늘 경기는 결국 후반에 해결사의 존재가 승부를 가른 요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4쿼터 구슬의 파울 아웃 이후 흐름을 가져오며 승리와 마주했다. 위성우 감독은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김소니아와 김정은을 칭찬했다.
“구슬이 파울 아웃 당한 이후에 흐름이 넘어왔다.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수월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은 아쉽다. 그래도 (김)소니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주고 득점도 해주면서 제 몫을 해줬다. 다만 아직은 경기를 읽는 눈이 부족해서 그런지 흐름을 넘겨주기도 했다. 이 부분은 연차가 좀 더 쌓이면 나아질 거라 본다. 김정은 역시 공수에서 중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줬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산뜻하게 5라운드를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이제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5일 홈으로 KB스타즈를 불러들이는 위성우 감독은 “오늘 승리로 KB랑 올 시즌 마지막 경기서 (우승 경쟁의) 승부를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KB와 우리은행은 순위가 결정나는 순간까진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온 BNK 유영주 감독은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수비는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 다만 벤치에서 공격을 풀어주지 못해 승부처에서 우왕좌왕했다. 이건 내 미스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본 유 감독은
“다미에게 더블 팀이 들어갔을 때 움직임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BNK는 이날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제공권 열세(26-37)를 극복하지 못했고 필요한 순간 득점을 책임져 줄 해결사도 보이질 않았다.
유영주 감독은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이 아쉽다. 뒷심이 부족해서 경기를 내줬는데 결국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하위로 6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BNK는 다음 달 6일 인천 신한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유영주 감독은 봄 농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면서도 BNK다운 농구를 선보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밖에 안 남았다. 우리가 브레이크 이후에 적어도 7승은 챙겨야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휴식기 이후) 현재까지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나 선수들도 배우는 게 많기 때문에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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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