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트 처음 밟는 이소희 “너무 뛰고 싶었던 홈경기, 최선 다할 것”
- 여자농구 / 강현지 / 2020-02-29 11:38:00

[점프볼=강현지 기자] “홈경기에 얼른 뛰고 싶었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이 없는 상태에서 뛰게 됐는데,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홈 첫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 BNK가 29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그간 제2연고지(마산)경기 개최, 원정경기, 브레이크로 인해 원정같은 홈 경기 일정까지 소화하고 온 BNK는 지난 1월 3일 이후 약 두 달여만에 부산에서 경기를 치른다.
빠듯했던 일정 속에 지난달 20일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소희는 부산 홈경기를 처음 치르게 됐다. 이소희는 1월 20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홈경기였지만, 이곳 부산이 아닌 BNK의 제2연고지인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렸기에 아직 부산 코트를 밟아보지 못한 것.
휴식기 이후 이소희는 지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7분 14초를 소화, 특히 4쿼터 내외곽 연속득점으로 BNK의 연승을 챙기는데 일조했다. 더불어 안혜지와 투 가드 시스템 조화를 이뤘고, 이 조합이 풀리지 않을 때는 홀로 하프라인을 치고 넘어와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이후 왼손으로도 슛을 시도하며 양손잡이로 거듭난 가운데 그가 좀 더 살아나 준다면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을 37분 이상 소화하고 있는 안혜지에게도 체력 안배가 될 터. 특히 비시즌부터 꾸준히 연습했던 속공 공격에서 좀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유영주 감독은 “(이)소희가 기복이 있고, 또 상대에게 분석도 당하겠지만, 성장통인 과정에서 잘 이겨낼 것이다. 소희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처럼 소희가 있어서 혜지가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게 된다”라고 이소희에 대한 믿음을 표하며 특기가 된 양손 사용을 계속 할 것을 당부했다.
“소희에게 양 손을 다 사용하라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 연습할 때 보니 5대5를 할 때 급하면 오른손을 쓰기도 하더라(웃음). 본능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양 손을 다 사용한다면 이소희만의 장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소희 역시도 “연습할 때도 꾸준히 왼손으로 연습을 한다. 더 익숙하게 만들어보겠다”라며 더 나아질 자신을 예고했다. 프로 2년차만에 큰 부상을 안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는 분명 성장통을 이겨내기 위한 밑거름일 터. 이는 이미 이소희가 직접 휴식기 직후 연일 활약을 펼치며 증명 중이다.
현재 BNK는 시즌 8승 16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5위에 자리해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두 경기. 하지만 올 시즌 홈에서 1승 9패에 머물러있는 BNK이기에 이소희라는 비타민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자라나기 시작한 새싹이 처음으로 밟는 홈 코트에서는 어떻게 빛을 발할지도 기대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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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