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감독님 없는 코트는 처음"..초등학생들의 3x3 도전기

3x3 / 김지용 / 2019-09-22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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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벤치에 감독님이 없다 보니 아이들이 코트에서 대화도 더 많이 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3x3 만의 매력인 것 같다.”


2019년 한국 최고의 3x3 팀을 가리는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파이널이 개막 이튿날을 맞아 특별한 매치를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 중동고등학교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 중인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파이널’에 초등학교 꿈나무들이 참가해 3x3를 즐기고 있다.


이번 파이널에 이벤트 매치로 준비한 초등부 경기는 그동안 3x3를 접하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해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다.


대한농구협회 김용진 사무차장은 "3x3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지면서 참가 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그동안 초등학생들은 3x3를 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이번 파이널을 앞두고 특별히 12팀의 초등부 팀을 초청해 초등부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3x3랑 5대5는 규칙도 다르고 경기 운영 방식도 달라 초등학생들이 어려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3x3 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고, 이번에 참가한 원주 YKK(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과 분당 삼성 썬더스 유소년 농구교실 선수들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진 차장의 말처럼 이번 초등부 매치에는 원주 YKK 유소년 농구교실과 분당 삼성 썬더스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각각 6팀씩 총 12팀이 도전하고 있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나 아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학부형들에게 3x3는 재미있고,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원주 YKK 장동휘 군의 아버지 장병두 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은 3x3를 접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아이들이 직접 3x3를 하면서 어려워하기도 하는데 재미있어 하는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규칙도 다르고, 공도 달라서 처음에는 힘들어 하는 게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3x3 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기존 5대5 농구와는 다르게 3x3는 벤치에 감독 선생님이 없다 보니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코트에서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솔샘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찬우 군 역시 “공이 작은데 무거워서 처음에는 잘 안 나가는 느낌이 있었다. 그거 말고는 3x3도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5대5 때보다 코트가 넓어서 돌파를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며 3x3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국 3x3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경기장과 시간을 할애한 협회 관계자들 역시 “그동안은 성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면서 진땀도 흘렸는데 초등부 경기는 승패를 떠나 아기자기하고,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깐 무척 보기 좋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초등부 경기를 더 주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8명의 초등학생들에게 3x3 도전은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것이고, 농구에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 중 몇 년 뒤에 제2의 박민수, 한준혁이 나올 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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