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리뷰] 인터넷기자들이 예측한 2위팀과 순위 경쟁 변수는?

프로농구 / 인터넷 / 2022-03-05 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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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터넷기자단] 코로나19로 경기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4라운드뿐만 아니라 5라운드도 제때 45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5일로 종료됐을 5라운드지만 현 상황으로써 5라운드는 4월 초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10개 구단의 뜨거운 순위 경쟁은 계속됐다. 몇몇 팀은 플레이오프 확정 윤곽이 드러난 상태지만 6강행 열차 마지막 두 자리의 주인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과 함께 이야기한 순위 경쟁의 변수는 선수층도 전략도 아닌 코로나19였다. 다사다난했던 5라운드의 순간순간을 짚어봤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이 선정한 5라운드 명승부부터 최종 2위 예측 그리고 순위 경쟁 전망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자.

진행 장도연 인터넷기자 참여 김선일, 서정호, 송유나, 조형호 인터넷기자

장도연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경기력이 극과 극이었던 5라운드, 그 중 명승부를 뽑아볼까요?


김선일 저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SK와 KGC의 맞대결이 기억에 남아요. 멈출 줄 모르던 SK의 연승행진을 KGC가 멈춰 세웠죠. 이날 승리로 KGC는 압도적 1위의 SK를 상대로 천적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KGC의 소나기 3점슛이 SK의 림어택을 압도했어요. 또한, 오세근의 수비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어요. 완벽한 도움 수비로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돌파를 무위로 돌리는 모습은 오세근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서정호 저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삼성의 경기를 뽑고 싶습니다. 이날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합류, 김시래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원정 18연패에서 탈출한 날이기도 하거든요. 현장에서 삼성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투지는 정말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수훈선수였던 김시래는 인터뷰가 끝나고 자리를 옮기려는 기자분들을 멈춰 세운 후, 이상민 전 감독님께 미안함과 감사함의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주었습니다. 경기 내·외적으로 5라운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인 거 같아요.

조형호 지난달 13일 한국가스공사와 오리온의 대구 경기를 언급하고 싶네요. 직접 취재 가서 인상 깊었던 것도 있지만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커리어하이(34점)을 기록한 날이기도 했죠. 직전 몇 경기에서 이대성의 아이솔레이션에만 의존하며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던 오리온이 약간의 해법을 찾은 듯 보이기도 했어요. 4쿼터에만 19점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인 이승현과 부활의 조짐을 보인 이정현 등 오리온으로서는 기분 좋은 원정 승리였죠. 한국가스공사도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 전현우 등을 필두로 끝까지 추격했고 양 팀 도합 무려 187점이 터졌어요. 정말 보는 눈이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송유나 휴식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15일 삼성과 한국가스공사의 맞대결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와 간절함이 플레이에 묻어났고 삼성의 슬로건 투혼이 가장 잘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아쉽게 연패 탈출에 실패했죠. 경기 후 이규섭 감독대행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힌 이야기도 마음을 울렸어요. 브레이크 기간 이후 아이제아 힉스가 복귀하면서 ‘힉시래’가 재회했으니 삼성도 이제 분위기 반전을 꿰찰 수 있지 않을까요?

장도연
어쩌면 1위 싸움보다 2위 싸움이 더욱 박 터질 거 같은 이번 시즌인데요. 270경기가 모두 끝난 후 2위를 차지할 팀은 어디일까요?

서정호 3위 현대모비스가 2위 KT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인데 두 팀의 순위표를 바꾸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일단 KT가 현대모비스 상대 3승 2패, 득실 마진 +13점으로 앞서 여러모로 유리해 보입니다. 나아가 현대모비스의 ‘신구 조화’ 만큼이나 KT는 포지션별로 선수 구성에 무게감이 뛰어나 보이고, 휴식기 이후 흐름 또한 좋아 보입니다. 끝으로 SK에 이어 홈 승률 2위를 자랑하는 KT가 라운드 막판 부진에 빠지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조형호 현대모비스가 무서운 기세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죠. 반대로 KT는 아쉬운 경기력이 자주 나왔어요. KGC 또한 아직 2위 경쟁을 포기하긴 이르다고 생각해요. KT가 SK에 선두를 내준 뒤 주춤했지만 저는 아직 KT가 2위 경쟁에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해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KT는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이탈했어요. 달리 보면 앞으로의 위험 요소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죠. 3위 현대모비스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고 3경기나 덜 치러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유나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KT가 당연히 2위를 차지하지 않을까요? KT는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몸살을 겪기도 했지만 5라운드 들어 박지원과 하윤기가 살아나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3위 현대모비스와의 간격은 2.5게임차에 불과하지만 KT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2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LG전에서 원팀이 된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습니다. 서동철 감독이 승리보다도 선수들이 하나가 된 모습에 미소를 지으시고 만족하실 정도면 2위는 이제 떼어놓은 단상인 것 같습니다.

김선일 저도 하윤기와 박지원의 반등이 눈에 띕니다. 두 선수 모두 5라운드 들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30분 이상 출전하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특히 박지원은 2월 13일 KCC전에서 21점을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두 번째로 코로나를 일찍 겪은 것도 KT에게는 호재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KT는 휴식기에 그 어느 팀보다 많은 팀 훈련을 하기도 했죠.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팀들 가운데 최근 기세가 가장 좋은 것(최근 3경기 3승)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장도연
역시 코로나19 이야기가 빠지질 않네요. 야속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0개 구단 모두 5라운드 경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데요. 그렇다면 지연된 5라운드 경기 일정이 순위 경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조형호 정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시즌이에요. 휴식기 이후 오리온도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잖아요. 한국가스공사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기도 했고요. 2위 경쟁에 앞서 있는 KT같은 경우에는 위기를 잘 넘겨서 타 팀들에 비해 비교적 유리할 것 같아요. 5위 오리온이 안심하기도, 9위 KCC가 포기하기도 이른 상황인 것 같아요. 준비된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변수가 큰 만큼 운도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여요. KT나 KGC, DB, 현대모비스 등 이미 코로나 집단 감염이 왔다 간 팀들이 조금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송유나 6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일 것 같아요. DB, LG, 오리온의 경우에는 비교적 일찍 코로나19가 발생하며 휴식기에 제대로 회복할 수 있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휴식기 이후에 고생하면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한 발짝 늦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6강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지 않을까요?

김선일 전략, 전술적인 부분보다 제대로 된 선수단 구성이 먼저인 상황이에요. 특정구단을 말할 것 없이 10개 구단 전부 코로나로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휴식기를 제대로 보낸 구단이 없을 정도죠. 이 때문에 리그가 재개된 현재, 전체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모습입니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기에,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로나 변수는 유효할 전망이에요. 또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연기되어 3월 말에 치러지는 4, 5라운드 경기들도 무시할 수 없어요. 예상치 못한 연기가 뜻하지 않은 꿀잼(?)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서정호 순위 경쟁뿐만 아니라 매 경기가 살얼음판인 거 같아요. 휴식기 동안 거의 모든 팀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못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러한 영향이 경기 결과까지 이어지는 거 같고요. 순위 싸움을 하는 팀에서 6라운드 결장 선수가 생기게 된다면 이보다 뼈아플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 주전 의존도가 낮으며, 벤치 뎁스가 두터운 팀이 타격이 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장도연 맞아요.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부족한 훈련량 탓에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선수들이 100%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이 재개됐기 때문에 이 중요한 시기에 이탈자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부디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별 탈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5라운드 한줄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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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나 인터넷기자 “코로나야 물러가라! 승리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
-조형호 인터넷기자 “돌아온 ‘힉시래’의 삼성, ‘슈퍼 스파이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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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점프볼DB(박상혁, 윤민호,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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