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전희철 감독 “수비는 모두 보여줬지만…날카로운 창 다시 보여줄 것”
- 해외농구 / 세부(필리핀)/최창환 기자 / 2024-03-10 22:35:46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69-72로 패했다.
SK로선 2시즌 연속 준우승이자 EASL이 주최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번째 준우승이다. SK는 2019년 열렸던 터리픽12에서도 준우승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결과가 아쉽지만 치바는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열세였지만, 후반에는 집중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지만, 슛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야투율(26/71, 36.6%)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 3번째 준우승(터리픽12 포함)을 해서 안타깝지만, 다른 리그 팀들이 우리의 강점에 대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봤다. 우리도 다른 공격, 수비를 써봤다. 나도,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워니는 지난 시즌에 이어 파이널 포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치바의 협력수비에도 특유의 플로터를 성공하는가 하면, 장대숲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아시아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에 대해 “공격력만큼은 최고의 선수다. 치바에서도 워니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는 걸 느꼈다. 다른 팀들도 워니를 막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해외 팀들의 견제 대상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SK는 정비를 거쳐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김선형의 복귀가 유력하지만, 최부경은 안양 정관장과의 파이널 포 4강에서 발목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희철 감독은 “최부경이 부상을 당해 아쉽지만, 리그가 재개되면 김선형이 돌아온다. 그동안 팀 내에 부상이 많았지만, 그러면서 수비력은 성장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8경기가 남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본연의 모습인 날카로운 창을 다시 보여주도록 하겠다. 멤버 구성도 갖춰진 만큼 원래 보여줬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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