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추격 1등 공신'오브라이언트, "플레이오프 같은 경기였다"
- 프로농구 / 안양/김혜진 기자 / 2025-03-10 22:33:36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물오른 득점력으로 천금같은 1승 수확에 앞장섰다.
안양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9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6위 정관장(17승 26패)은 7위 DB(19승 25패)를 77-69로 꺾고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쫓아가는 입장의 정관장은 3쿼터까지 DB를 넘어서지 못했다. 큰 격차는 아니었지만 스피드와 속공에서 우위를 점한 DB에 52-54로 2점을 뒤졌다.
그러나 4쿼터, 정관장은 DB를 54점에 묶고 속공을 비롯해 무려 연속 19점을 몰아쳐(71-54) 승리에 다가섰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골밑슛과 터프샷 등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박지훈과 함께 득점 행진의 중심에 섰다.
오브라이언트는 경기 종료 후 "치열한 싸움이었다. 플레이오프같은 경기였다. 오마리 스펠맨이 슛을 많이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 날 경기는 관전 포인트가 넘쳐났다.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었고, 더군다나 김종규-정효근, 김영현-최성원 트레이드 후 양 팀이 정상 전력으로 처음 맞붙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오마리 스펠맨도 DB 소속으로 안양을 마주했다.
오브라이언트를 포함해 모든 선수와 코칭스탭이 이 매치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오브라이언트는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며 "DB도 2연패에서 벗어나고 싶을 텐데, 우리도 모비스에 졌다. 따라잡는 입장에서 정말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오브라이언트 또한 2021-2022 시즌 DB소속으로 뛴 적이 있다.
오브라이언트의 DB시절 평균 기록은 26분 16초 출전에 15.1점 8.3리바운드. 이번 시즌의 경우 출전 시간이 19분 49초로 줄었지만 16.2점 8.2리바운드로 득점력은 오히려 상승했다.
적극성도 업그레이드된 오브라이언트는 DB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는 4,5년 전이라 지금까지 몇 년간 플레이어로서 더 발전한 것 같다. 그때는 적응하는데 힘든 것도 있었다"고 웃었다.
다시 찾은 KBL에서 달라진 점에 관해서는 "몇 년 전에는 좀 더 정통적이고 포스트업 위주의 센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좀 더 다재다능한 선수가 많은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3점슛 확률이 2021-2022 시즌 28.9%에서 이번 시즌 33.3%로 늘었다. 본인이 언급한 '다재다능한 선수'에 포함될 수 있을만 한 스탯 변화다.
그는 "나도 좋은 플레이어지만 평가는 팬에게 남기고 싶다. 나는 팀의 승리를 위해 코트 위에서 내 할 일 을 할 뿐"이라고 겸손한 마인드를 드러냈다.
정관장의 순위는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디온테 버튼, 오브라이언트의 영입을 기점으로 득점력이 대폭 상승해 분위기를 바꿨다. 현재 정관장은 과거와 전혀 다른 팀이라는 평이 속출할 만큼 강해졌다.
버튼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고 묻자 오브라이언트는 "둘 다 팀이 필요한 역할을 하려 노력한다. 버튼과 내가 탑2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고, 둘 중 경기에서 누가 잘 하든 팀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다"고 답했다.
정관장이 마지막 힘을 내 6위 자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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