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첼 완벽 봉쇄' 레이커스에 등장한 에이스 스토퍼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3-11-26 2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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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뜬금없이 등장한 락다운 디펜더에 미첼이 꽁꽁 묶였다.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4쿼터 막판 에이스 대결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레이커스의 원투펀치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는 클러치 타임을 지배하며 활약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에반 모블리가 활약했으나, 미첼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미첼은 1쿼터 야투 5개 중 3개를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야투 13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미첼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레이커스의 2년 차 신예 맥스 크리스티였다. 크리스티는 이날 경기 내내 미첼을 전담 수비하며 수준급 수비력을 보였다. 클러치 타임에도 미첼의 수비는 크리스티의 몫이었다. 미첼은 크리스티에 완벽히 봉쇄당하며 클리블랜드 패배의 원흉이 됐다. 크리스티는 공격에서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쏠쏠히 활약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의 활약에 팀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임스는 "크리스티는 준비된 선수다.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미첼을 맡아 훌륭히 수비했다. 공격에서도 중요한 슛을 성공시켰다.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다빈 햄 감독은 "크리스티는 아주 훌륭했다. 미첼, 갈랜드, 카리스 르버트 등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해 훌륭히 수비했다.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이었다. 지난 시즌에 크리스티는 신인이었다. 2년 차 시즌을 맞아 훨씬 발전했다"라며 극찬했다.

크리스티는 최근 게이브 빈센트, 캠 레디쉬, 루이 하치무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22일 유타와의 경기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난 크리스티는 최근 3경기에서 25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고,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33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늘어난 출전 시간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레이커스가 필요했던 앞선 수비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부터 앞선 수비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오스틴 리브스와 디안젤로 러셀은 모두 수비에 약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수비는커녕 상대 팀의 공략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제임스는 이제 더 이상 상대 팀의 에이스를 수비하는 역할을 맡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빈센트라는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빈센트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빈센트의 역할을 수행하던 레디쉬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그 역할을 크리스티가 받은 것이다. 이날 크리스티는 미첼과 다리우스 갈랜드를 수비했고, 훌륭하게 방어했다. 크리스티는 196cm의 신장과 208cm의 윙스팬을 지닌 수준급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다. 여기에 순발력과 힘도 좋다. 수비수로서 타고난 신체 조건이다.

크리스티가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NBA에서 찾는 3&D 유형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데이비스와 제임스가 있는 레이커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다.

크리스티는 2022년 NBA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대학 시절 크리스티는 공격 능력이 훌륭한 3점 슈터로 평가받았다. 신체 조건도 좋기 때문에 NBA 무대에서 성장한다면 주득점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크리스티가 입단한 팀은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우승을 도전하는 팀이고 제임스와 데이비스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 크리스티 같은 유망주가 공격 역할을 맡길 여유가 없다. 크리스티가 출전 시간을 얻으려면 다른 방법으로 기여를 해야 한다. 크리스티는 최근 수비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보이며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

과연 크리스티가 리브스를 이어 레이커스의 활력소로 성장할 수 있을까. 최근 3경기에서 활약은 기대할 만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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