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선수였다” 성수연의 ‘아름다운 유턴’…삼성생명은 왜 이다연을 원했나

여자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5-21 0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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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그대로 떠나는 줄 알았던 선수가 다시 돌아왔다. 성수연의 ‘아름다운 유턴’ 뒤에는 청주 KB스타즈의 강한 믿음이 있었다.

20일 WKBL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보상선수 지명 직후 곧바로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으로부터 성수연과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고, 이다연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앞서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아산 우리은행 이적으로 보상선수 이다연을 선택했고,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KB스타즈행에 대한 보상자원으로 성수연을 지명한 바 있다.

성수연은 그렇게 한순간 팀을 떠나는 듯했지만, 다시 원소속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보상선수로 지명된 선수가 곧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원소속팀에 복귀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만큼 KB스타즈가 성수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3-2024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전체 12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성수연은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는 못했지만,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에너지 레벨에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는 가드 자원이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성수연을 다시 데려온 이유에 대해 진심을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20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다연이도 좋은 선수지만, 우리 선수들을 지키는 게 우선이었다. 삼성생명에서 보상선수 후보로 2명 정도 생각하고 있었던 걸로 아는데, 모두 우승도 함께했고 잘 크고 성장하고 있는 자원들이었다. 우리에겐 가족 같은 선수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성)수연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팀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꾸준히 보여줬다. 만약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다시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였기 때문에 믿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으로선 이다연 영입이 반가운 카드다. 175cm 포워드인 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6.2점 2.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6.8%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다. 가져다줄 에너지와 터프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예전부터 계속 눈여겨봤던 선수였다. 관심 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라며 “이번에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영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혜윤 은퇴 이후 높이 부분에서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연이는 힘이 있고 터프한 스타일이라 우리 팀에 필요한 색깔이라고 생각했다. 몸도 좋고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4번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5번 역할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가 계속 강조하는 에너지 레벨과 터프한 농구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아직 어린 선수고 더 성장할 부분도 많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잘 만들어가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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