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 인천을 대표한 농구선수, 안남중 정찬윤도 아버지의 뒤를 밟을 수 있을까?

아마추어 / 배승열 / 2025-01-18 19: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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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농구뿐 아니라 끈기와 노력도 닮았다.

안남중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7일(4박 5일)까지 대전중, 고등학교에서 열린 'HOOPCITY와 함께하는 2025 일류경제도시대전 전국 중·고농구 스토브리그'에 참가했다. 많은 중, 고등학교 팀은 동계 훈련 기간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스토브리그를 통해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2025년 안남중 주장은 정찬윤(165cm, G)이다. 클럽에서 처음 농구를 시작한 정찬윤은 초등학교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며 프로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정찬윤은 "농구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계속 재밌게 하고 있다"며 "스크린을 받고 캐치앤슛을 던져 들어갈 때 가장 재밌다"고 웃었다.

안남중 선수들을 지도하는 류영준 코치는 "확실히 감각이 좋다. 볼을 다루는 능력과 슛 터치가 좋다. 앞으로 힘이 붙으면서 수비와 몸싸움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1, 2번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 선수들이 뽑은 주장이다. 리더십도 있고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안남중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을 선정했다. 많은 후보 중 정찬윤은 선수단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주장이 됐다. 정찬윤은 "특별히 팀원들에게 어필한 것은 없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정찬윤은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다. 그의 아버지는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한 정영삼이다. 정영삼은 현재 안남중 A코치로 부자가 한 팀에 있다.

정찬윤은 "동네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더 배우고 싶어서 농구를 시작했다. 엘리트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영삼, 정찬윤 부자처럼 한국농구에는 많은 농구 가족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팀에 코치와 선수로 부자가 있는 것은 드물다. 주변의 시선은 물론이고 서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

정영삼 A코치는 "공과사 구분은 확실하다. 집에서는 아들이지만 체육관에서는 다른 제자들과 같은 선수"라며 "모든 선수에게 조언과 충고를 똑같이 하고 있으며, 아들은 물론이고 모두가 좋아하는 농구를 즐겁고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전했다.

정찬윤 또한 "부담보다는 즐겁다. 아버지가 선수 시절 플레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버지와 함께 농구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즐겁다"고 밝혔다.

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아버지의 아들로 농구를 시작한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찬윤은 노력과 끈기로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정찬윤은 "새벽과 아침, 야간에 개인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있다. 힘들지만 농구가 즐겁고 재밌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좋은 선수가 되겠다. 나아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032' 인천을 대표한 아버지를 따라 정찬윤도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지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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