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고집불통' 스티브 커 "나는 유망주보다 베테랑을 선호한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3-11-30 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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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커 감독이 선수 기용에 대한 의견을 강력히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인-시즌 토너먼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23-124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충격적인 패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신바람을 내며 화력 쇼를 펼쳤고 새크라멘토를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한때 24점 차이로 앞섰고, 전반을 72-55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새크라멘토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이를 좁혔고, 4쿼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새크라멘토는 말릭 몽크와 디애런 팍스의 활약으로 득점을 올렸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스테판 커리가 투입되기 전 모제스 무디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맞불을 놨다. 4쿼터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무디였으나 스티브 커 감독은 냉정했다. 잘하고 있던 무디를 빼고 베테랑 앤드류 위긴스를 투입한 것이다.

물론 위긴스의 수비가 무디보다 낫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해 못 할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면 경기 내내 부진했던 클레이 탐슨을 빼고 투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다. 커 감독은 유망주보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선택했다.

결국 경기 내내 앞섰던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몽크의 터프샷이 성공하며 123-124로 역전당했고, 커리가 던진 마지막 슛이 실패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나고 비난의 화살은 커 감독에게 쏠렸다. 이날 커 감독은 심판 판정에 챌린지를 2번이나 신청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챌린지가 실패하면 작전타임 기회가 날아간다. 이 나비효과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작전타임을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이날 야투 성공률 40%로 부진했던 탐슨을 믿고,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4쿼터 맹활약했던 무디를 뺏던 결정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많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무디를 뺀 것과 챌린지를 신청해서 실패한 것은 내 잘못이 맞다"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베테랑을 믿는 이유에는 "커리와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케본 루니를 믿는 이유는 그들이 1년 반 전에 우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베테랑 고집의 이유를 밝혔다.

커 감독의 말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NBA 세계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발언권은 상상 그 이상이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들은 커 감독의 얘기처럼 우승을 만들어 낸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을 섣불리 제어할 수 있는 감독은 몇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그렇다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에는 괜찮은 유망주가 있다. 커 감독도 고집을 꺾고 변화를 고려해 볼 시점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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