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만든 뜨거웠던 봄 농구의 마지막 페이지…하늘색 물결 속에 담긴 소노의 진심

프로농구 / 고양/홍성한 기자 / 2026-05-17 17:53:04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경기장이 다시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선수단은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시즌의 추억을 함께 돌아봤다.

고양 소노는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Thanks, Winners Day’를 개최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소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시즌 내내 함께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약 3000명의 위너스(팬 애칭)가 함께했다. 티켓이 오픈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노 역시 통 크게 투자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 방콕, 발리 등 해외 패키지 경품은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는 KBL 최초 ‘비행기 원정 응원단’을 지원했던 서준혁 구단주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 팬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간식 세트가 제공됐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도 진행돼 분위기를 달궜다.

시작은 트윙클 치어리더팀이 주도했다. 공연과 함께 응원가 메들리가 펼쳐졌다. 팬들은 다시 한번 뜨거웠던 ‘봄 농구’의 기억을 떠올렸다. 

 


본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거너스에게 물어봐’ 코너가 진행됐다. 코트 위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소노가 팬들에게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지친 하루를 다시 웃게 만드는 위로이자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사연도 소개됐다. 이에 이정현은 힘든 경기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답했다. 네이던 나이트는 올 시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10연승 당시를 꼽으며 웃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거너스가 쏜다’였다. 선수 실착 사인 유니폼과 농구화, 다음 시즌 시즌권은 물론 항공권과 숙박권 등이 포함된 대형 경품 추첨이 이어질 때마다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에는 선수단 전원이 1층 출입문에 도열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노 이기완 단장은 "플레이오프 원정 응원을 지켜보며 나도 마음이 뭉클했다. 원정까지 천 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주셨다. 에이 보답하고자, 원래 예정했던 규모보다 크게 인원을 늘렸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과 함께 가는 구단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손창환 감독도 “깜짝 놀랐다. 프로는 결국 성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지만, 지역 안에서 하나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와 문화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올 시즌 함께해 주신 모든 위너스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소노는 이날 행사 수익금 전액을 연고지 내 장애인 시설 등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_홍성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