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인원 부족한 우리은행, 1년 전처럼 박신자컵에서 저력 보여줄까?
- 여자농구 / 장위/조영두 기자 / 2023-08-21 16:47:13

아산 우리은행은 WKBL을 대표하는 강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5승 5패로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을 잇달아 꺾었고,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이룬 통합우승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은행의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여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됐고 박혜진, 김은선, 고아라, 이명관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이 때문에 최이샘, 오승인, 유승희, 나윤정, 백지원, 노현지 6명으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 맞춰 김단비와 박지현이 돌아올 예정이지만 걱정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위성우 감독은 “박신자컵 멤버 중 대표팀에 2명이 차출됐고, 4명은 재활 중이다. (최)이샘이와 (오)승인이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출전시간 배분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2022 박신자컵을 앞두고도 대표팀 차출과 부상선수 발생으로 8명이서 대회에 나섰다. 편선우와 오승인은 부상에서 회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사실상 방보람, 박다정, 김은선, 나윤정, 노현지, 이재원 6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WKBL 강호의 저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BNK를 꺾었고, 대학선발에 완승을 거두며 2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청주 KB스타즈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비록 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완패를 당했지만 적은 가용 인원 속에서도 거둔 큰 소득이었다.
WKBL은 올해부터 박신자컵의 규모를 키웠다.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신한은행, 도요타 안텔롭스(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도요타다.
어려운 상대들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지만 지난해 박신자컵을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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