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신주영이 프로 와서 알게 된 ‘경기의 소중함’
- 프로농구 / 이천/정병민 / 2023-11-27 16:37:17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신주영(21, 199.4cm)이 경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024 KBL D리그에서 65-77로 패했다.
이날 LG에선 25일 상무에서 제대한 박정현이 경기력 점검 차 코트를 밟았다. 박정현은 조상현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18점 22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박정현의 높이와 투맨 게임, 거기서 파생되는 옵션을 제어하고자 신주영과 최주영을 내세웠다. 하지만 신주영과 최주영은 노련미까지 갖춘 박정현을 봉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중책을 맡고 코트에 나선 신주영은 전반에만 13분 9초 출전해 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모습을 드러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에 힘을 보탠 신주영은 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라는 최종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신주영은 “대학리그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하고, 프로 오자마자 부상을 당해서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팀 수비와 경기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응해나가고 있다. 리그는 길다”며 본인의 프로 적응기를 설명해왔다.
용산고와 고려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신주영은 어릴 때부터 연패는 고사하고 패배의 기분 조차 느껴본 적이 없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남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까지 10연패를 기록하는 등, 길고 힘든 인고의 시간을 지나쳤다.
신주영도 10연패 기간 동안 강한 연패 탈출 의지를 피력하며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신주영은 정규리그 9경기에 나서 2.9점 2.2리바운드 0.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신주영은 “대학까지 패배를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프로 와서 져보니까 한 경기 한경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1승이 이렇게 어렵고 소중하다는 것도 느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당시, 신주영은 장신에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가져 쓰임새가 다양한 빅맨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신주영은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와의 D리그 경기에서도 에어볼과 이지슛 미스로 고개를 떨궜다.
부담감일까. 아니면 대학 리그와 프로와의 달라진 수비 강도 탓일까.
신주영은 “부담감은 아니다. 자신 있게 쏜다고 쐈는데 오늘따라 손에 감이 없었다. 그럼에도 감독님과 코치님은 자신 있게 하라고 강조하신다”며 아쉬워했다.
프로 적응과 달라진 환경 탓에 신주영은 부침을 겪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하다. 심지어 타 선수들보다 일찍 드래프트에 합류하며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신주영은 “벤치에선 수비적인 부분과 리바운드를 주문하고 계신다. 아직 익숙지 않아서 어리숙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죄송하다. 빠르게 강조하시는 부분을 보완해 한 경기라도 더 뛰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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