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부터 PO 첫 더블더블까지…모든 걸 쏟아낸 변준형

프로농구 / 수원/변서영 / 2022-04-23 16:33:43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수원/변서영 인터넷기자] 경기 중 코피까지 흘려가며 투혼을 보인 변준형이 더블더블 활약으로 2차전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변준형은 23일 수원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분 17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 개인 첫 플레이오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90-78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변준형은 “승리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경기 전 형들한테 (허)훈이 형을 15점 안으로 막아보겠다고 했는데(웃음) 성공이었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말 그대로 '투혼'이었다. 변준형은 양홍석을 상대로 앵클브레이커를 선보여 3점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몸을 던지며 공을 지켜내기도 했다. 경기 도중 코피까지 흘렸지만 휴지로 틀어막고 이내 다시 경기에 임했다. 정신력으로 무장한 채 모든 걸 쏟아냈던 경기였다.

 

김승기 감독도 "와, 정말…. (변)준형이가 한 시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를 했다. 맞짱을 뜨는 각오였다. 완전히 마음을 먹었다. 농구를 잘하는 것과 별개로 '열심히' 하는 경기를 보였다.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변준형의 정신력에 감탄했다.

 

변준형은 "앵클브레이커는 (양)홍석이 형한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웃음). 덕분에 멋있게 할 수 있었다. 평소에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을 좋아해서 세리머니도 따라해봤다. 디펜스나 허슬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변준형은 복숭아뼈 골멍으로 6강 플레이오프 2, 3차전에 자리를 비웠다. KT와의 4강 1차전에 복귀한 변준형은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2차전도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준형은 부상을 말끔히 씻어낸 듯 했지만, "아직 발목이 아프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경기장)오기 전에도 1시간 동안 코피를 흘렸다.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연습 땐 발목이 아파서 레이업슛도 잘 못한다.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이 올라오니까 신경 안 쓰고 하고 있다. 그래도 처음 다쳤을 땐 형들이 '너 시즌 끝났다' 라고 했는데 제가 젊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튼튼한 건진 몰라도 빨리 복귀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첫 더블더블 소감을 묻자, 변준형은 "아예 모르고 있었다.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서 턴오버를 많이 했는데 그 생각만 하고 있었다. 나중에 기록지를 보고 알았다. 제가 잘한 것보다는 어시스트를 준 형들이 잘 넣어줘서 가능했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수원/변서영 수원/변서영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