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2관왕 실패의 아쉬움'..그러나 끝내 웃어 보인 선일여고 주장 하지윤
- 중고농구 / 영광/서호민 기자 / 2024-04-05 16:15:09

선일여고는 5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고부 숙명여고과의 결승전에서 63-87로 패했다. 춘계연맹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도전했던 선일여고는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며 끝내 패배했다.
우승을 차지한 숙명여고 선수단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준우승 팀인 선일여고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주장 하지윤(168cm, G,F)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낸 듯 눈시울이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이었다.
하지윤은 눈시울이 빨개진 동료들의 손을 잡아주며 다독였고 준우승 트로피를 건네 받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된 리더의 다독임 속 마음을 추스른 후배들은 미소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하지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사실 이번 대회를 돌이켜보면 해남에서 열렸던 춘계연맹전 대회보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예선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했었는데 그럼에도 동료들이 끝까지 이끌어줘서 여기까지 왔다. 주장으로서 더 이끌어줬어야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스스로 아쉬움이 크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결승전을 돌아보며 “숙명여고가 저희보다 신장적인 부분에서 우위에 있고 기본기가 좋다. 박스아웃,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골밑에서 득점도 많이 허용했다. 다음에 숙명여고를 다시 만난다면 기본적인 것부터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비록 선일여고는 2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지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춘계연맹전에서 선일여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된 바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5.8어시스트 1.4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하지윤은 “스피드가 강점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강점인 스피드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악착 같이 더 다부지게 플레이 해야 한다. 마무리 능력도 더 키워야 한다”고 부족한 점들을 이야기했다.

비록 2관왕 등극에 실패했지만 선일여고의 2024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하지윤 역시 다음 대회를 바라보며 긍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음 대회는 다시 우승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훈련에 임할 거다. 슈팅 연습이나 수비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에 대한 꿈이 큰 만큼 프로무대에서 뛰는 상상도 많이 했다고. 하지윤은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올 시즌 남은 대회들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해야 한다. 다음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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