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유쾌한 K-형제' 삼일중 신유범-신인범 형제
- 중고농구 / 해남/배승열 / 2024-03-17 15:04:36
지난 15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삼일중은 휘문중에 67-84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삼일중 페인트존과 백코트는 형제가 이끌고 있다. 골밑에는 형 신유범(197cm, F), 백코트에는 동생 신인범(168cm, G)이 그 주인공이다. 형제는 결승에서 모두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39점을 합작했다. 비록 팀은 결승에서 패했지만, 형 신유범은 득점상, 리바운드상, 수비상, 우수상까지 4관왕을 수상했다.
삼일중 3학년 신유범은 "개인상을 떠나서 첫 대회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수원으로 돌아가면, 더 훈련해서 다음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동생 신인범(삼일중1)은 "그동안 형과 코트 위에서 함께 뛴 적이 많이 없었다. 결승에서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더 연습해서 형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대회를 말했다.
형제는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다. 형제의 아버지는 신동한 심판이다.
신유범은 "아빠를 따라 취미로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가 재밌었고 키도 커서 초등학교 5학년 때 매산초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며 신인범은 "처음에 축구를 했다. 형이 농구를 해서 취미로 농구를 했는데, 재밌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고 농구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KBL을 이끄는 허웅(KCC)-허훈(KT) 형제 외에도 많은 농구 형제, 남매가 있다. 박지원(상무)-박지현(우리은행), 문정현(KT)-문유현(고려대2)뿐 아니라 아마 농구에도 미래의 프로 선수 형제들이 존재한다. 신 형제 또한 다른 형제자매처럼 티격태격한 매력이 있었다.
동생 신인범은 "집에서 형을 볼 때도 못생겼는데, 체육관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보니깐 더 못생겼다. 형이 눈을 감고 농구(작은 눈) 하는 데 농구는 잘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형 신유범은 "매일 집과 체육관에서 보니 지겹다. 나중에 동생과 다른 팀으로 코트에서 만나면 제대로 혼내주겠다"고 웃었다.
끝으로 두 형제는 2024년 목표를 말했다.
신유범은 "개인적으로 중학생 때 우승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신인범은 "우승 못하면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 형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먼 미래, 형제가 프로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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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배승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