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눈보다 빠르다' 오리온의 4강을 이끈 '스틸왕'과 보좌관들
- 프로농구 / 조형호 기자 / 2022-04-14 13:50:53

고양 오리온은 지난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9-8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시리즈 내내 상대를 압박하며 3전 전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할로웨이와 이정현, 이대성 등 주축선수들의 공격력도 돋보였지만 시리즈를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은 따로 있었다. 강을준 감독이 강조해온 수비 농구가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 팀 평균 리바운드 8위에 머무르며 높이의 약점을 드러낸 오리온이지만 시즌을 5위로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스틸이라는 강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틸왕’ 할로웨이를 필두로 평균 7.9스틸을 기록한 오리온은 이 부문 리그 1위를 자랑했다.
오리온의 색깔이자 강점으로 자리 잡은 수비 농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빛을 발했다. 평균 9.3스틸을 생산하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를 압박했고, 평균 16.6개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승리를 쉽게 가져왔다. 스틸을 기반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해낸 오리온은 빠른 속공 농구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4강 PO에 진출한 오리온의 다음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팀 SK다. 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 5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6라운드부터 이어져 온 오리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강을준 감독은 “SK전 열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5, 6번째 맞대결 때 어느 정도 해법을 찾았다. 높이의 열세가 예상되지만 강력한 압박을 통해 우리만의 수비 농구를 펼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할로웨이를 필두로 한 오리온의 수비 농구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리온은 오는 20일 SK의 안방에서 4강 PO 1차전을 갖는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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