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인데…’ 올스타게임 MVP 릴라드에 쏟아진 야유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4-02-19 1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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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축제의 장에서 이례적인 야유가 쏟아졌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가 머쓱한 상황에서 MVP 트로피를 받았다.

릴라드는 19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 NBA 올스타게임에 동부 컨퍼런스 소속으로 선발 출전, 3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동부 컨퍼런스는 총 4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역대 최다득점을 가뿐히 넘어서며 211-186으로 승리했다.

MVP는 릴라드의 몫이었다. 릴라드는 로고샷을 터뜨리는 등 23개의 3점슛 가운데 11개를 넣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게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진기록도 썼다. 릴라드는 18일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 트레이 영(애트랜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지 언론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올스타 콘테스트 우승에 이어 MVP까지 따낸 건 마이클 조던 이후 릴라드가 최초였다.

조던은 1988년 덩크 콘테스트 우승, MVP를 싹쓸이 한 바 있다. 당시 소속팀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올스타게임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다시 말해 릴라드는 3점슛 콘테스트 우승, MVP를 동시에 따낸 최초의 선수다.

그럼에도 릴라드가 호명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으로 출전한 타이리스 할리버튼 역시 32점 3점슛 10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건 릴라드였지만, 야투율은 할리버튼이 보다 높았다. 릴라드는 53.8%(14/26), 할리버튼은 73.3%(11/15)를 기록했다.

올스타게임 MVP를 향해 이례적인 야유가 나와서일까. 할리버튼을 의식한 릴라드는 “할리버튼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생애 첫 올스타 MVP라 기분 좋고 영광이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현지 언론들 역시 이와 같은 풍경을 조명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인디애나 팬들은 할리버튼의 수상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릴라드가 트로피를 받으러 나오는 순간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릴라드가 멋진 경기를 펼쳤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보도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또한 “릴라드는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릴라드의 최근 10경기 3점슛 성공률은 31.7%에 그쳤다. 밀워키 팬들은 전반기 막판 슛 감이 좋지 않았던 릴라드가 올스타게임에서 보여준 화력이 후반기 활약을 예고하는 전주곡이 되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스타게임을 개최한 도시에 소속된 선수가 MVP를 차지한 건 2017년 앤서니 데이비스(당시 뉴올리언스)가 가장 최근 사례였다. 오는 2025년 올스타게임은 스테픈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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