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손흥민과 만남, WNBA 리거 박지현이 느낀 ‘자부심’…“나도 좋은 영향 주고 싶다”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8-11 13: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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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에 있는 선수들에게 항상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바람은 어느덧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LA 스파크스 박지현은 11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WNBA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감과 근황 등을 전했다.

2018-2019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은 박지현은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24년 해외 도전을 선언했다. 이후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을 거쳐 마침내 꿈의 무대인 WNBA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26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9분 2초를 뛰었다.

최근에는 같은 LA에서 뛰고 있는 ‘쏘니’ 손흥민(LAFC)과 만났다. LAFC의 초청을 받아 경기를 직접 관람했고, 경기 후에는 손흥민과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다.

박지현은 “프로축구 경기를 본 건 거의 처음이었다. 그동안 농구 경기만 보러 다녔고, 한국 선수가 해외에서 뛰는 경기를 직접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에서 뛰는 걸 보면서 팬들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현지 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받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명 깊었다. 나도 손흥민 선수처럼 더 자부심을 갖고 코트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박지현 역시 누군가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한국의 후배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다.

박지현은 “어떻게 보면 내가 바랐던 순간이다. 이렇게 해외에 나옴으로써 후배 선수들이나 한국에 있는 선수들에게 항상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WNBA에서도 더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최준용, 송교창 등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마음도 남달랐다.

그는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첫 시작이다. 나도 그 시작이 어렵게 느껴졌다. 해외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정말 응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도 처음에는 힘든 순간이 많았고 가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왜 도전하려고 했는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과정에서 얻는 게 많다. 도전 자체만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사진_에픽스포츠 제공, 점프볼 DB,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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