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명, 준비기간 1주일' 화봉고 권은정 코치의 고교 무대 시작

중고농구 / 배승열 / 2024-03-05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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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어려운 현실이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연암중 권은정 코치는 지난 1일 정식으로 농구부 연계 학교인 화봉고 코치로 부임했다. 화봉고는 오는 7일부터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릴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에 참가한다. 준비기간은 단 일주일.

화봉고 권은정 코치는 "선수들과 일주일 정도 운동했다. (연암)중학교에 있으면서 고등학교 선수들과 같이 운동했고, 지금 1학년 선수들은 지도했던 선수들이라 잘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중고농구 시작을 알리는 춘계 대회는 보통 많은 팀이 참가한다. 특히 동계 훈련의 성과와 결과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대회다. 하지만 권은정 코치의 화봉고는 그렇지 못했다.

권 코치는 "동계 훈련을 통해 잘하든 못하든 내가 원하는 농구에 선수들이 적응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부족했다. 대회를 앞두고 어려운 상황이다"며 "코트 위의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여기에 부족한 선수를 끌어올리고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강하게 지도하는 편인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농구를 재밌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고교 코치로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도 전했다. 권은정 코치는 "중학교에서 지도 생활하면서 고교 선수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대회에 나가서 다른 선수들을 보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춘계 대회에 참가하는 여고부는 총 7팀이다. 그중 3팀은 단 6명의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다. 세팀 중 한 팀이 화봉고다. 화봉고는 3학년 권준희(7), 2학년 안나현(3), 안효준(11), 1학년 오경진(5), 장채민(9), 홍성은(1)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있다. 제대로 된 팀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권은정 코치는 물러서지 않았다. 


권은정 코치는 "과거와 달리 운동 시간이 적어지면서 기본기를 익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어느 위치에 있어도 '기본기'는 계속 강조해야 한다. 팀, 전술 훈련도 하지만 기본기 훈련은 꼭 해야 한다. 다양한 이유로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스스로 노력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여자농구를 지도하는데 점점 더 어려운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주변의 강요보다 선수 스스로가 정말 해야겠다고 느끼는 선수가 소수다. 선수들이 스스로 농구를 하는 이유를 느끼고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화봉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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