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머리 어디서 했냐?” 벨란겔도 홀린 K-미용실, 구탕이 전한 ‘헤어 혁명’의 비밀
- 프로농구 / 정다윤 기자 / 2025-03-07 11:16:07

[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탕자님’으로 불리는 구탕이 쏘아올린 K-미용실. 벨란겔도 푹 빠졌다.
지난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 저스틴 구탕이 이전과 다른 헤어스타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긴 머리를 고수하던 구탕이, 최근 짧은 머리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
“머리카락을 잘라야 결혼하겠다고…”
구탕이 급작스레(?) 헤어스타일을 바꾼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구탕은 “이번 시즌 끝나고, 6월에 내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다. 근데 내 예비 아내(여자친구)가 머리를 깎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해서 자르게 됐다(웃음)”며 뒷 배경을 설명했다.
구탕에게는 특별한 애정을 가진 단골 미용실이 따로 있었다.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몸담았던 팀이 창원 LG였기에, 스타일을 맡길 곳도 자연스레 창원에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창원에 있는 미용사에게 항상 머리를 맡겼다. 미용사는 내가 창원에 처음 왔을 때부터 스타일리스트였고, LG와 경기를 할 때마다 찾아간다”고 전한 구탕은 “그분이 스타일 몇 개를 추천해 줬는데, 지금의 펌이 제일 잘 어울리고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바꿨다”며 사랑꾼임을 증명했다.
지난 본지 인터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SJ 벨란겔 또한 한국에서의 첫 헤어스타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외국 선수들은 K-미용실의 매혹적인(?) 손길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이에 대해 구탕은 “한국 미용실 정말 좋다. 한국은 스타일링 방식과 사용하는 제품이 다른 것 같고, 펌이 도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K-미용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구탕은 “재밌는 일화가 있다. 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했을 때, SJ 벨란겔이 소셜미디어 메시지로 ‘야 머리 어디서 했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웃음). 내가 추천해 준 펌을 따라 하면서, 그때부터 SJ (벨란겔)도 머리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벨란겔 헤어의 비밀을 밝혔다.
구탕은 예리한 시선을 보냈다. 특유의 재치로 다른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헤어스타일까지 날카롭게 포착하며, 그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 관심은 곧 호기심으로 변했다. “칼 타마요(LG) 같은 다른 선수들도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는 이선(알바노)이 한번 시도하길 기다리고 있다. 근데 우선 머리가 너무 짧아서 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 구탕은 “지금의 머리 스타일도 잘 어울리지만, 그냥 이선이 K-pop 아이돌 스타일로 한다면 어떨지 궁금하다. 확실한 건, 이선은 절대 그렇게 안 할 거다(웃음)”며 알바노를 꿰뚫었다.
구탕의 변신을 지켜본 삼성 동료들은 저마다의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구탕은 아직 짧은 머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이 묻어나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구탕은 “나는 개인적으로 긴 머리를 선호하지만, 모두들 내가 머리를 다듬길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머리를 다듬으니까 다들 기뻐하더라. 하지만 난 아직도 슬프다. 뒷목이 춥게 느껴진다(웃음)”며 긴 머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어느덧 한국에서 3년차 지내고 있는 구탕. 이번 시즌 평균 8.8득점, 4.3리바운드, 2.9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에 있으며,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다방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완성해가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짧은 머리가 플레이에도 더 날렵한 리듬을 더할지,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박상혁 기자)
구탕에게는 특별한 애정을 가진 단골 미용실이 따로 있었다.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몸담았던 팀이 창원 LG였기에, 스타일을 맡길 곳도 자연스레 창원에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창원에 있는 미용사에게 항상 머리를 맡겼다. 미용사는 내가 창원에 처음 왔을 때부터 스타일리스트였고, LG와 경기를 할 때마다 찾아간다”고 전한 구탕은 “그분이 스타일 몇 개를 추천해 줬는데, 지금의 펌이 제일 잘 어울리고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바꿨다”며 사랑꾼임을 증명했다.
지난 본지 인터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SJ 벨란겔 또한 한국에서의 첫 헤어스타일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외국 선수들은 K-미용실의 매혹적인(?) 손길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이에 대해 구탕은 “한국 미용실 정말 좋다. 한국은 스타일링 방식과 사용하는 제품이 다른 것 같고, 펌이 도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K-미용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구탕은 “재밌는 일화가 있다. 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했을 때, SJ 벨란겔이 소셜미디어 메시지로 ‘야 머리 어디서 했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웃음). 내가 추천해 준 펌을 따라 하면서, 그때부터 SJ (벨란겔)도 머리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벨란겔 헤어의 비밀을 밝혔다.
구탕은 예리한 시선을 보냈다. 특유의 재치로 다른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헤어스타일까지 날카롭게 포착하며, 그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 관심은 곧 호기심으로 변했다. “칼 타마요(LG) 같은 다른 선수들도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는 이선(알바노)이 한번 시도하길 기다리고 있다. 근데 우선 머리가 너무 짧아서 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 구탕은 “지금의 머리 스타일도 잘 어울리지만, 그냥 이선이 K-pop 아이돌 스타일로 한다면 어떨지 궁금하다. 확실한 건, 이선은 절대 그렇게 안 할 거다(웃음)”며 알바노를 꿰뚫었다.
구탕의 변신을 지켜본 삼성 동료들은 저마다의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구탕은 아직 짧은 머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이 묻어나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구탕은 “나는 개인적으로 긴 머리를 선호하지만, 모두들 내가 머리를 다듬길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머리를 다듬으니까 다들 기뻐하더라. 하지만 난 아직도 슬프다. 뒷목이 춥게 느껴진다(웃음)”며 긴 머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어느덧 한국에서 3년차 지내고 있는 구탕. 이번 시즌 평균 8.8득점, 4.3리바운드, 2.9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에 있으며,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다방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완성해가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짧은 머리가 플레이에도 더 날렵한 리듬을 더할지,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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