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신인’ 이정현의 플레이오프는 아직 진행 중

프로농구 / 김선일 / 2022-04-21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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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 이정현의 당찬 플레이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고양 오리온의 이정현은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6강에서 동갑내기 친구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이우석, 김동준, 서명진을 상대로 자신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리즈 평균 13.3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서명진과 김동준을 상대로 펼친 신경전과 세리머니는 장안의 화제가 됐다.

강을준 감독이 이정현에게 주문한 신인다운 플레이가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을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이정현에 대해 “신인답게 플레이해야 한다.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자신 없게 플레이하면 안된다”며 채찍질하기도 했다.

6강과 다르게 4강 상대 SK에는 굵직한 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최준용과 안영준은 연세대 선배다. 이정현은 4강을 앞두고 “SK에는 형들이 많아서 6강처럼 못해요”라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4강 1차전 코트 위에서 형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정현은 9점 4어시스트를 기록,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정현이 특히 빛났던 것은 2쿼터였다. 오리온의 선전으로 경기는 전반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3개로 2쿼터 오리온 공격 선봉에 섰다. 특히 오리온은 2쿼터 중반 SK의 3-2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정현의 공이 컸다. 이정현은 2쿼터 초반 3-2 지역방어의 약점인 코너에서의 3점슛을 연이어 집어넣었다. SK는 3-2 지역방어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이내 수비 형태를 바꿨다.

게다가 이날 이정현의 매치업은 KBL 최고 가드 김선형이었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김선형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고, 빠른 공격을 파울로 끊어내며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팀은 대패 했지만, 이정현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는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이정현과의 매치업에 대해 흥미로웠다는 말을 남겼다. 김선형은 “재밌었다. 6강에서 오리온이 했던 프레스를 보고, 4강에서 나한테도 압박이 들어와주길 바랐다. 이런 불꽃 튀는 매치업은 언제든 환영이다”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객관적 열세로 평가받는 오리온. 이런 상황에서 이정현의 겁 없는 신인다운 플레이는 너무나 큰 힘이 된다. 패기 넘치는 신인 이정현의 플레이오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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