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농구 전문지 3사 기자들에게 물었다! 2025-2026시즌 개막 당신의 예측은?
- 매거진 / 최창환 기자 / 2025-10-03 10:52:06

참여 명단
최창환, 이재범, 조영두, 홍성한(이상 점프볼),
이동환, 이학철, 김혁, 이종엽(이상 루키),
손동환, 박종호(이상 바스켓코리아)
※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최창환 LG, SK. 재미없는 얘기겠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 날까지 농구했던 팀들이고 전력 누수도 적다. LG는 우승 전력 그대로다. 조상현 감독이 그러더라.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는 LG의 미래가 아니다. 내 미래다”라고. SK는 김선형의 이적으로 팀컬러에 미세한 변화가 생겼지만, 지난 시즌 국내선수 및 외국선수 MVP가 건재한 데다 아시아쿼터 자리도 새롭게 메웠다. 이름값만 보면 KCC가 가장 강하지만, 이 팀은 부상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게 우선이다.
이재범 KCC. 국내선수만 놓고 보면 한 시즌 최다인 44승을 넘어서야 하는 팀이다. LG가 아른거리지만, 한 라운드 이상 더 치르는 것과 비슷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출전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우승은 KCC에게 돌아갈 거 같다.
조영두 LG. 사실상 전성현, 두경민 없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멤버에 양홍석, 윤원상, 배병준이 추가되면서 오히려 전력이 더 좋아졌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뎁스가 완벽하게 보완됐다. 팀에 변화가 없기에 조직력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EASL 일정을 병행하게 되면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전력이 안정적이기에 정규시즌 1위를 예상한다.
홍성한 KCC. 지난 시즌 실패를 맛봤으니, 다시 올라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다고 하지만 이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허훈이 왔다. 기량면으로서도 최고다. 늘 약점이라고 언급됐던 앞선에 최고 가드가 합류한 셈이다. 여기에 최준용의 2년 주기설(최창환 선배의 점프볼 9월호 꼬꼬농을 참고)을 보면 우승할 차례다(웃음). 선수단 구성은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이동환 당연히 KCC.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KCC가 아닌 다른 팀을 우승 후보로 꼽기는 어렵다. 주전 베스트5도 화려하지만 최진광, 윌리엄 나바로, 김동현, 장재석이 있는 벤치도 탄탄하다. 허훈, 최준용이 숀 롱과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한다면 세트 오펜스의 빅3는 사실 알고도 못 막는 카드다. 여기에 허웅이 캐치 앤 슛, 송교창이 트랜지션 게임으로 특유의 강점을 살린다면 사실 KCC를 상대하는 팀은 뭘 막을지 준비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특히 한때 ‘숀롱환’이었던 입장에서 숀 롱의 부활도 기대한다.
김혁 LG, SK가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 2위를 했던 팀이고 특별히 전력이 약해지지도 않았다. LG는 우승 주역이 건재하고 상무에서 양홍석이 온다. 상무 전역자들의 폼이 대체적으로 아쉽긴 했어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선수다. SK는 지난 시즌 41승을 따냈던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SK의 가장 큰 아쉬움은 아시아쿼터 자리였는데 톨렌티노가 오면서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선형이 떠난 점은 아쉽지만 전희철 감독이 어떻게든 해법을 찾을 것 같다.
이학철 DB. 지난 시즌에도 전력만큼은 안정적인 팀이었다. 가진 전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우승후보.
이종엽 LG. 전력을 더욱 강화한 팀들도 있지만 결국 뎁스 자체만으로는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한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경민, 전성현 없이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에 양홍석과 배병준이 가세한다. 게다가 마레이의 백업 역할을 해줄 에릭의 합류도 반갑다.
손동환 특별히 강력한 후보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소거법을 사용했다. 우승이 어려울 것 같은 팀부터 하나하나씩 제거했다. 제거를 했더니, 가스공사, KCC, KT, DB가 남았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말끔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일단 KT로 결론을 내렸다. 4개 구단 중 선수층이 가장 탄탄하다고 느껴져서다. 특히, 장신 선수층이 두껍게 느껴졌다. 하지만 위에서 어려웠듯, 깔끔한 결론은 아니다. 정말 어려웠다.
박종호 LG. 지난 시즌에도 뎁스 농구를 선보인 ‘디펜딩 챔피언’ LG가 유력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강했지만, 양홍석과 윤원상이 돌아온다. LG의 가장 큰 적은 EASL인 것 같다. EASL과 KBL을 병행하며 2위 이상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EASL이 활성화된 2022-2023시즌 이후 기준).

최창환 근래 들어 6강 후보를 꼽는 게 가장 힘든 시즌인데 일단 LG, SK, KCC, KT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스공사도 지난 시즌에 뚜렷한 색깔을 보여줬고, 강혁 감독의 지도력도 믿을 만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DB, 정관장이 경합할 것 같다. DB는 ‘타짜’가 있고, 정관장도 이름값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6강만큼은 보장했던 ‘육도훈’ 감독도 현장으로 돌아왔다. 소노 역시 ‘타짜’가 있지만 이정현 효과 극대화냐, 의존이냐의 갈림길에서 노선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시즌이 될 것 같지만 삼성은…. 탈락 후보로 꼽는다고 응원하지 않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재범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대비 전력이 대폭 떨어졌다. 삼성은 지난해 외부 FA 영입에 10억 6000만 원을 썼다. 올해는 FA 4명이나 데려오는데 8억 8000만 원을 투자했다. 니콜슨이란 믿을 수 있는 외국선수와 계약했다. 그렇지만, 4시즌 연속 10위를 벗어날 정도 전력 보강으로 여겨져 플레이오프 진출까진 힘들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이 확실한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다. 여기에 감독이 바뀐 정관장과 소노도 불안한 시즌을 보낼 거 같다. 이들을 제외한 6팀(DB, SK, LG, KCC, KT, 가스공사)이 6강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
조영두 LG, DB, KCC, SK, KT, 가스공사. 이번 시즌은 6강 후보를 뽑기가 유독 어려운 것 같다. 언급하지 않은 나머지 4팀이 플레이오프에 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LG, DB, KCC, SK, KT, 가스공사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플레이오프 싸움에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
홍성한 KCC, LG, SK, DB, 가스공사, KT. KCC는 앞에서 설명한 이유가 같다. LG 역시 우승 전력에 오히려 새로운 전력들이 합류하기에 여전히 우승 경쟁을 이어갈 것 같다. SK는 김선형이 빠졌지만, 성적 보증 수표인 워니가 건재하고, DB는 오누아쿠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상승이다. 가스공사와 KT 역시 무난히 6강 싸움은 할 것 같다.
이동환 근래 가장 6강 팀을 꼽기 어려운 시즌인 것 같다. 올 시즌은 전력보다도 부상 같은 경기 외 변수에 의해 흔들리는 팀이 6강에서 탈락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KCC, LG, 소노, 가스공사, DB, 정관장을 예상해 본다. KCC, LG, DB의 자리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 소노, 정관장, 가스공사, SK, KT, 삼성이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삼성은 이원석 부상 이슈, 얇은 포워드진 이슈로 아쉽게 밀릴 것 같다. 다만 예년 같은 약체 느낌은 절대 아닐 듯하다. 니콜슨의 합류로 김효범 감독이 가장 잘하는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SK는 김낙현, 톨렌티노의 적응이 관건인데 공격은 충분히 괜찮겠지만 수비에서 불안정성이 생길 것 같아 예년 같은 위력은 아닐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SK의 1옵션은 워니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희철 감독의 지도하에 구축한 수비 시스템이 진짜 1옵션이라고 생각하기에 수비 불안은 SK에 더더욱 치명적이다. 심지어 개막을 앞두고 크고 작은 부상 이슈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KT는 결국 스페이싱 이슈가 발목을 잡을 느낌이다. 김선형-힉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는 매력적일 것이고,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 같은 스코어러의 위력을 극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다. 다만 54경기를 전부 빠른 농구만으로 이겨낼 수는 없다. 베스트 라인업이 기본적으로 슛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게 뼈아프다. 벤치에 슛 이슈를 해결할 만한 확실한 카드가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여전히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김혁 DB의 지난 시즌 실패는 오누아쿠 지분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이번 시즌에는 외국선수 영입에 있어 인성적인 부분도 면밀하게 체크를 했다고 들었다. 내외곽 다 가능한 엘런슨이라면 오누아쿠와 달리 강상재와의 조합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KCC는 단기전만 따지면 우승 후보 1순위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의 부상 이력을 고려했을 때 일단 정규시즌은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 체제에서 다진 끈끈한 팀컬러에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외국 선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자리를 두고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정관장을 택했다. 아무래도 유도훈 감독은 봄이 익숙한 사령탑이다.
이학철 DB, SK, KCC, KT, 가스공사, LG. 많은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하다. 결국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팀들을 우선적으로 제거해봤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소노는 여전히 백업층이 얇고 정관장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두드러지는 업그레이드는 없다. 이들의 탈락 가능성을 점쳐본다.
이종엽 LG, KCC, KT, 가스공사, DB, 소노. LG와 KCC, KT는 3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층의 전력이 워낙 좋은 팀들. 남은 자리는 가스공사와 DB, 소노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높이의 이슈를 라건아, 마티앙 영입으로 채웠으며 DB는 멘탈 이슈가 있었던 오누아쿠 대신 엘런슨을 데려왔다. 소노 역시 이정현과 켐바오로 구성된 원투 펀치에 나이트까지 파괴력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
손동환 이 또한 소거법을 적용했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를 먼저 없앴다. 소노 또한 고민 끝에 제거했다. 그래도 마지막 한 팀이 남았다. 정말 어려웠다. 그리고 정관장을 빼기로 했다. LG, SK, KT, DB, 가스공사, KCC를 선택했다. 기준은 ‘선수층’과 ‘안정감’이었다.
박종호 LG, KCC, 가스공사, KT, SK, 정관장. LG는 말할 필요가 없다. KCC도 1위는 힘들 수 있지만, 6강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 가스공사, KT, SK, 정관장을 뽑고 싶다. KT와 SK 모두 변화가 있었지만, 워낙 선수층이 좋은 팀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검증을 마쳤다. 거기에 유도훈 컬러를 입힌 정관장이 6강에 진출할 것 같다.

최창환 최준용. 동기부여가 충만한 최준용은 가장 큰 육각형을 그릴 수 있는 선수다. ‘부상만 없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이 따르지만, 2년 주기설까지 감안해 그에게 이번 설문에서 가장 큰 도박을 걸었다. LG는 수비가 팀컬러인 팀이다. 팀 성적과 별개로 개개인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MVP 경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재범 최준용은 부상만 없다면 KCC를 우승으로 이끌 실력을 갖춘 건 분명하다.
조영두 LG를 정규시즌 우승 후보로 꼽았으니 LG에서 나올 거라 예상한다. 그럼 강력한 MVP 후보는 유기상이 아닐까 싶다. 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여줬고, 오프시즌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이제는 확실한 국가대표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세가 이어져 LG의 정규시즌 1위와 함께 국내선수 MVP를 수상할 거라고 본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너무나 훌륭해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다.
홍성한 허훈. 늘 MVP급 기록을 찍어냈던 허훈인데 팀 전력 자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본인이 중심이 될 수 있는 팀에서 우승과 MVP, 2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동환 최준용. 건강한 최준용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S급이다.
김혁 타마요. LG 로스터에서 타마요가 일정 득점 이상을 해주지 못하면 곤란하다. 지난 시즌 평균 15점을 넘겼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것 같다. 조상현 감독이 인정한 ‘농진남’이다. 우승한 뒤에 안일해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한 기록에 팀 성적까지 받쳐주면 가장 강력한 MVP 후보라고 생각한다.
이학철 알바노. DB의 성적만 따라준다면 알바노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만큼 다른 국내 선수들과 기량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종엽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1위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것을 감안할 때 MVP는 LG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중에서도 유기상이 이번 시즌 더욱 만개한 3점슛 능력을 보이며 MVP에 선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손동환 정규시즌 1위를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KT가 정규시즌 1등을 한다면, 김선형이 또 한 번 받을 것 같다. 다만, KT가 받지 못한다면, 최준용이 유력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 아픔을 겪었고,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어서다. 마음먹은 최준용은 확실히 다를 것 같다.
박종호 건강만 하면 최준용이 날뛸 수 있는 환경이다. 허훈, 허웅, 송교창과 외국선수까지 살릴 수 있는 유형이다. 본인 자체도 좋은 선수지만, 뛰어난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형이다.

최창환 워니. 구관이 명관이라고 하지 않나. 솔직히 말하면, 오프시즌 연습경기를 많이 못 봤다. 새로운 외국선수들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직접 본 경기가 없어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내년 오프시즌에는 현장 많이 가고 싶습니다!
이재범 마레이. 공격력에서는 워니가 여전히 출중하겠지만, LG가 승승장구하는 데 큰 원동력인 마레이 역시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수비에서 워니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조영두 이번 시즌에도 기대되는 새 얼굴이 많이 들어왔지만 워니가 최고인 것 같다. KBL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변함없는 활약으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KBL 특성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뛴다. 게다가 올해는 몸을 너무나 잘 만들어서 팀에 합류했다. 안 그래도 최고인데 몸 상태까지 좋다면 외국선수 MVP는 워니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홍성한 숀 롱. 이미 증명된 자원이다. 출전 시간만 주어진다면 평균 20-10은 가능한 외국선수다. 더불어 같이 뛰게 될 허훈과 최준용은 외국선수를 살려주는데 타고난 선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날아오르지 않을까 싶다.
이동환 숀 롱. 개인적으로 정규시즌에서 KCC의 1위를 예상하는데, 예상대로 간다면 숀 롱 역시 화려하게 명예를 회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KCC의 더블 MVP 배출을 전망한다.
김혁 워니. 식상하거나 재미없어도 어쩔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도 이 질문엔 워니밖에 안 떠오르는 걸 어떻게 하겠나.
이학철 워니. 워니는 KBL 무대에서 활약을 시작한 후 이번 비시즌의 몸상태가 가장 좋다고 한다. 결국 이번에도 워니 천하이지 않을까.
이종엽 훈련을 본 것만으로 판단했을 때 윌리엄스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왔다. 윌리엄스의 파괴력이 심상치 않다. 이름값만으로도 이미 KBL 외국 선수들 중 최고인 윌리엄스는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한 차원 다르다는 인상을 줬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윌리엄스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손동환 큰 이변과 마주할 것 같지 않다. ‘구관이 명관’일 것 같다. 특히, 신입 외국선수가 예전처럼 대박을 내기 어렵다. 그래서 워니가 또 한 번 최우수 외국 선수를 받을 것 같다.
박종호 마레이. 지난 4년 중에 3년을 워니가 받았다. 이제는 누군가가 워니의 아성을 넘어야 할 때다.

최창환 유기상. 공격과 수비가 이 정도로 균형을 이룬 슈터는 조성민 이후 처음이다. 유기상 역시 ‘조선의 슈터’처럼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선수로 한창 물이 오를 시기인 데다 팀에 우승을 안긴 이후 맞이하는 시즌이어서 더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고, 문동주를 닮은 외모도 정감이 간다(a.k.a.모태 한화 팬).
이재범 지난 시즌에도 사심을 담아 응원하는 선수로 꼽았던 유기상.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는 가능성 많은 유망주였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국가대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주포로 자리 잡았다. 양준석과 함께 성장하는 걸 보는 맛이 있다.
조영두 오세근. 팬심을 담은 선택이다. 기자가 되기 전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인데 어느덧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는 중이다. 1987년생 38세의 나이에도 정확한 슈팅력과 영리한 플레이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SK 이적 후 3점슛이 대부분 득점 루트가 됐는데 개인적으로 오세근의 골밑 플레이를 좀 더 보고 싶다. 워낙 영리한 선수라 충분히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성한 숀 롱. 외국선수 MVP에서 언급했던 이유와 비슷하다. 허훈, 최준용과 만나는 숀 롱의 퍼포먼스가 어떨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 있었던 아쉬움을 털기 위해 의욕이 남다를 것이다.
이동환 유기상. 국가대표를 다녀오면서 완전히 물이 올랐다. 공수 밸런스는 원래 기본적으로 가져가던 선수이고, 관건은 지난 시즌부터 늘어난 스크린을 받아 던지는 무빙슛, 드리블 이후 풀업 점퍼의 기복이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될 것이다. 대표팀에서의 퍼포먼스를 보면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영점을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적인 이슈만 없다면 시즌 내내 슛과 수비를 모두 가져가는 KBL 버전의 클레이 탐슨처럼 뛸 것 같다. 매년 진화하고 있는 선수이고, 너무나 성실한 선수이기에 스텝업은 이미 예정돼 있다.
김혁 송교창, 김국찬. 송교창은 몇 년 동안 너무 많이 아팠다. 솔직히 기대치가 있어서 지난 시즌 퍼포먼스가 많이 아쉬웠는데 연습경기 취재를 했을 때 몸놀림이 상당히 좋다고 느껴졌다. 몸만 갖춰진다면 공수 겸장으로 제 몫을 하고도 남을 선수다. 강혁 감독은 지난 시즌 FA로 정성우를 데려와서 정말 잘 활용했다. 이번엔 김국찬이 효자 FA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팀에 잘 맞는 선수를 데려갔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된다.
이학철 이대성. 어떤 경기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종엽 최준용은 여전히 많은 이슈가 있는 선수지만 그럼에도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몸 상태 역시 그간 본 것 중 가장 좋아보였다. 캡틴 최준용이 화려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동환 선수 1명을 꼽기보다, ‘이대성-이관희’ 조합이 기대된다. 농구 열정은 두말할 것 없고, 개성과 경기력 모두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이 한꺼번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삼성의 전력도 더 탄탄해질 것이다.
박종호 라건아. 제일 궁금하다. 과거 라틀리프 시절의 에너지는 없을 것이다. 거기에 KBL을 떠난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봤을 때는 가자미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것 같다. 다시 돌아온 KBL 최고의 외국 선수가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정말로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된다.

최창환 현대모비스. 냉정히 말해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다. 지나치게 추상적일 수도 있겠지만, 현대모비스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팀이다.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수비력이 탄탄해진다면, 2004-2005시즌에 버금가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 부임 후 첫 시즌, 양동근의 데뷔 시즌이었다. 유재학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며 GOAT 커리어를 쌓았던 양동근의 감독 데뷔 시즌이어서 궁금한 측면도 있다. 팬심 더 담자면, 양동근 감독이 지도자로도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범 양동근 감독이 부임한 현대모비스는 독특하게 시즌을 맞이한다. 대부분 FA 시장에서는 과도한 지출이라도 잡아야 할 선수를 잡는데 현대모비스는 가성비를 추구하며 1억 원 이하 FA 4명을 영입했다. 물론 덕분에 장재석으로 이승현, 전준범 영입이 가능했다. 외국선수와 아시아쿼터도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이번 시즌 행보는 6년 전을 떠오르게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우승 직후 FA 시장에서 4억 2000만 원으로 김상규를 영입했다. 우승 주역이자 FA였던 양동근의 보수 4억 원보다 더 높았다. 당시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현대모비스가 절제된 계약을 하던 흐름이 깨진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이전까지 2억 원 이상 보수로 영입한 외부 FA는 문태영(5억 원)과 문태종(2억 7000만 원)뿐이었다. 문태영과 문태종 영입 후 챔피언에 등극했던 것과 달리 김상규 이후 장재석, 김준일 등 고액 보수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했던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산 역사인 양동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개막 전 분위기는 1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록이 깨질 위기다. 다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 수도 있다. 다시 예전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던 색깔로 되돌아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두 소노. 전력분석과 코치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손창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초보 감독이지만 초보 같지 않다.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평판도 굉장히 좋다. 자신의 노하우를 통해 팀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다. 소노의 전력이 플레이오프에 가기는 아쉽다고 보지만 손창환 감독이 팀을 잘 만든다면 충분히 6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홍성한 소노. 전력분석부터 코치까지 현장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았던 손창환 감독이 왔다. 여러 직책을 거쳤다는 건 곧 준비된 감독이라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인터뷰할 때마다 느껴졌다. 확실한 자기 철학, 주관을 가진 감독님이라는 걸. 소노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이동환 가스공사. 훈련 강도가 정말 높고 방향성이 명확하다. 사실 기본 이름값으로만 보면 6강 탈락 팀에 이름을 올렸어야 했는데, 이 팀은 그걸 넘어서는 힘을 지난 시즌부터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강혁 감독이 있다. 강혁 감독 체제의 공격 원투 펀치였던 김낙현-니콜슨의 동시 이탈로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에서 강혁 감독이 원하는 색깔을 100% 낼 수 있는 팀이 됐다. 실제로 팀 훈련을 통해 지켜본 가스공사는 이제 선수단 전원이 예외 없이 강력한 압박과 피지컬한 수비를 펼칠 수 있게 설계된 팀 같았다. 오펜스 패턴의 변화를 통해 세트 오펜스에서 메인 핸들러 벨란겔의 고립 이슈를 어느 정도만 해결한다면 6강권에서 계속 경쟁할 팀이다.
김혁 긍정이든 부정이든 정관장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유도훈 감독 선임부터 인상적인 오프시즌 행보를 보였고 부활해야 할 이름값 있는 선수들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연습경기 다녀왔던 팀 중에 작성일 기준 가장 인상적인 팀이었다. 연습경기에서 받았던 인상이 시즌 때도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을 넘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학철 KCC. 허훈까지 영입하면서 슈퍼팀 기조를 이어갔다. 부상만 없다면 전력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이종엽 소노. ‘비디오 가이’ 손창환 감독과 ‘분석가’ 타일러 가틀린 코치의 합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훈련 역시 그간 다른 팀과는 차별화된 훈련법을 보였다. 오프시즌 초 섹터를 나눠 로테이션 식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정현, 이재도 등 주축 선수들이 팀 훈련과는 별개로 부상에 빠진 점은 아쉽다.
손동환 사실 이번 오프시즌에는 현장을 거의 가지 못했다. 현장 취재를 못한 팀도 존재했다. 그래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다만, 살펴본 팀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가스공사다. 모든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비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이 전심전력을 다했다. 그런 열정이 기대감을 높였다.
박종호 삼성. 과거 삼성을 생각하면 냉정하게 말해서 최약체에 오픈 슛도 잘 안 들어가고 앤트리 패스도 못 넣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 정말 바쁘게 보내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이대성이 돌아왔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미지수지만, 최하위 탈출은 충분할 것 같다.

최창환 SK-KT. KBL은 그간 라이벌과 관련된 스토리 라인이 부족했다. SK와 KT도 ‘통신사 라이벌’이라고 불렸지만, 두 기업의 주력 사업 때문일 뿐 농구단 사이에서 일어났던 빅이슈는 방성윤이 포함됐던 빅딜(그나마도 20년 전 일이었다)이 전부였다. 올 시즌은 SK의 상징 그 이상이었던 김선형이 KT로 옮겼고, 문경은 신임 감독 역시 SK와 인연이 깊은 지도자다. 설령 상대 전적은 일방적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양 팀 감독과 일부 선수가 맞대결에서 갖는 투쟁심은 남다를 것이다. 이왕이면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으면 한다.
이재범 가스공사-삼성.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은퇴했지만, 삼성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두 차례 챔피언 등극을 경험했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파란 피가 흐르는 것이다. 더구나 삼성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준일과 라건아가 가스공사에서 재회했다. 두 선수는 삼성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던 2016-2017시즌 주축선수들이다. 가스공사에 몸담았던 이대성과 니콜슨은 반대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성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완전히 쉬었다. 이대성이 가스공사를 상대하는 게 1년 더 연기된 것이다. 니콜슨은 가스공사 창단 이후 4시즌 중 3시즌이나 활약했던 선수다. 이 때문에 다른 대결보다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기대되는 맞대결이다. 여기에 가스공사 주장 정성우가 꼭 이기고 싶어 하는 상대가 KT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두 팀이기에 가스공사와 KT의 대결도 기다려진다.
조영두 SK와 KT.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이 KT로 이적했다. 모두가 알겠지만 SK와 결별 과정이 썩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 SK 사령탑이었던 문경은 감독이 KT 지휘봉을 잡았다.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SK를 어떻게 상대할지 기대된다. SK는 김선형이 이적했지만 김낙현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톨렌티노까지 합류했기에 전력 누수는 크지 않을 거라고 본다. 두 팀의 피 튀기는 맞대결이 궁금하다.
홍성한 SK-KT. 통신사 라이벌 간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형 이적이 성사됐다. KT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이라니… SK를 상대로 달리는 김선형, 도저히 머릿속으로 그려지질 않는다. 통신사 라이벌에 큰 거 왔다.
이동환 당연히 통신사 라이벌인 SK-KT가 먼저 생각난다. 사실 KBL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매력적인 라이벌리가 없다는 부분인데, 김선형의 이적으로 통신사 구단끼리의 스토리가 엄청 강해졌다. 개인적으로 우승후보 KCC와 디펜딩 챔피언 LG의 라이벌리도 매우 재밌을 것 같다. 지난 2, 3년 동안 맞대결 때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두 팀이다. 선수 vs 선수로는 이정현, 알바노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김혁 DB vs 삼성. 구단과 구단의 라이벌리보다도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두 선수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적할 때마다 이전 소속팀을 겨눴던 이관희고 거기에 이정현까지 DB에 있다. 어디로 튈지 예상이 쉽지 않지만 KBL에 이관희만큼 재밌고 캐릭터 확실한 선수도 없다. 인터뷰할 때마다 상당한 흥미를 안겨주는 선수인데 삼성이랑 계약하고 “라스트 댄스가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춤을 추겠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학철 김선형 vs 허훈. 연봉킹들의 맞대결
이종엽 가스공사 vs 삼성, 가스공사 vs 이대성, 니콜슨. 최근 많은 이슈가 있었던 양 팀인데 이대성과 니콜슨이 그 중심에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대성의 경기력과 ‘가스공사를 상대로 40점을 넣겠다’고 선언했던 니콜슨의 득점력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가스공사 역시 전력 보강에 성공한 만큼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동환 가스공사와 정관장을 꼽고 싶다. 일명 ‘유도훈 더비’가 될 것 같다. 배경은 이렇다. 유도훈 감독이 가스공사에서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고, 당시 세컨드 코치였던 강혁이 가스공사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 한 관계자가 “유도훈 감독이 가스공사전을 벼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이유로, 두 팀은 매 경기 혈투를 치를 것 같다.
박종호 김선형과 SK의 잠실 맞대결이 궁금하다. SK를 상징하는 선수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잠실학생체육관을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었다. 그러나 현실이 됐다. 팬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제일 궁금한 것은 만약 김선형의 활약으로 KT가 이기고 김선형이 방송 인터뷰를 한다면….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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