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이끈 성균관대 송동훈, 눈길 확 사로잡다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2-04-03 0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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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조금 더 잘 하려면 돌파했을 때 득점도 좋지만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까지 좋아진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탑 가드가 가능하다.”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3년 만에 홈앤드어웨이로 개막했다. 각 학교 체육관에서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더 빨라진 농구를 펼치고 있다.

고려대가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성균관대가 명지대(99-86)에 이어 단국대(81-71)를 연파한 게 눈에 띈다. 성균관대는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 다음 자리를 차지하던 전력을 자랑했지만, 올해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빠져 나간 졸업생의 공백을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로 메우기에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더 강한 수비와 더 빨라진 농구를 선보이며 올해 역시 만만치 않다는 걸 승리로 보여줬다.

성균관대가 기분좋게 출발한 중심에는 송동훈(175cm, G)이 있다. 송동훈은 두 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해 20.0점 4.5리바운드 5.0어시스트 4.5스틸 3점슛 성공률 35.7%(5/14)를 기록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혼자 북치고 장구 쳐야 하는 송동훈이 많이 힘들 거다. 동료들이 잘 받아먹어야 하고, 또 다른 선수들도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송동훈의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송동훈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김상준 감독은 2일 전화통화에서 예상보다 좋은 경기 내용으로 2연승을 달렸다고 하자 “원래 그 정도 나와야 하는데 내가 마음이 앞섰다.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방심도 했다. 어제(1일 vs. 단국대) 오랜만에 제대로 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완벽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해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 “앞선에서 압박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미스매치에서 로테이션을 하려면 체력적으로 힘든데 선수들이 원활하게 잘 뛰어다녔다”며 “신장 차이가 있는데 안정욱(194cm, F)이 수비를 잘 해주고, 공격할 때도 장신 선수를 끌고 나와서 플레이를 하는 등 궂은일까지 잘 해줘서 팀 전체 신장이 작아도 끈끈함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감독은 송동훈을 언급하자 “공격에서는 첫 경기(3월 31일 vs. 명지대 16점)에서 득점이 약했다. 단국대(4월 1일 25점 3점슛 5개)와 경기에서 득점과 1대1에서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다”며 “조금 더 잘 하려면 돌파했을 때 득점도 좋지만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스까지 좋아진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탑 가드가 가능하다. 지금은 김승현처럼 키우고 싶다. 승현이의 패스워크만 조금 만들어낸다면 진짜 훌륭한 가드가 될 거다. 승현이와 같이 왼손잡이”라고 잠재능력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동훈이가 덜 보여주는 능력 하나가 센터와 2대2 플레이에서 나오는 패스다. 정욱이가 높은 패스를 잡기 힘들다. 프로에 있는 외국선수와 2대2를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패스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감춰져 있다”고 송동훈을 능력을 치켜세웠다.

김상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균관대 출신 중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고 순위에 뽑힌 선수는 4순위의 양준우(한국가스공사)다. 김상준 감독은 대학 재학생의 참가 등 변수가 있지만, 현재 4학년 가운데에서는 송동훈이 양준우보다 더 빠른 순위로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수 있게 만들 의사까지 내비쳤다.

송동훈 이외에도 눈에 띈 선수는 평균 21.5점 9.5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0%(4/10)를 기록한 여준석(고려대)과 평균 21.0점 10.5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3%(4/12)로 활약한 문가온(중앙대)이다.

주말 휴식을 취한 대학농구는 4일 명지대와 연세대의 맞대결로 재개된다. 여자 대학부는 4일 단국대와 수원대의 개막전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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