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에도 "난 메인 아니었다" 겸손한 이주민, 롤 모델 없는 이유는?
- 아마추어 / 수원/김혜진 / 2025-03-28 09:07:01

[점프볼=수원/김혜진 인터넷기자] 이주민(195cm,F.C)은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기보다 본인의 강점인 '스피드'와 '활력'으로 새로운 영향력을 갖기를 꿈꾸고 있었다.
성균관대 이주민은 27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1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성균관대는 동국대와 끝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74-68로 개막 두 경기째에 첫 승을 거뒀다.
이주민은 경기 종료 후 "확실히 1쿼터에 잘 됐는데 팀이 2,3쿼터에 좀 많이 헤매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는 1쿼터를 속공 4개를 앞세워 25-18로 리드했지만 이후 점차 격차가 좁혀져 2쿼터를 42-40, 3쿼터는 역전을 허용한 57-58로 끝냈기 때문.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시소게임 승부처에서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 내내 재미를 본 속공을 더 추가해 축포를 터트렸다.
이 날 30분 39초를 출장한 이주민은 골밑슛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속공과 풋백으로도 재미를 봤다. 2미터 장신숲으로 진을 친 동국대와의 경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였지만 이주민은 자신을 낮췄다.
"나는 팀에서 주된 역할을 하기보다는 옆에서 팀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계속 화이팅하자고 한 것 밖에 없다. 그런데 팀원들이 4쿼터에서 너무 잘해준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승부처에서 활약한 팀원들에게 돌렸다.
"내가 리바운드를 잡는다기 보다는 상대 센터도 같이 못 잡게 한다는 생각으로 하니 의외로 많이 잡게 됐다. 팀원들도 같이 리바운드에 참여를 많이 하게 됐다."
지난 시즌 평균 25분 35초를 출전해 11점 6.2리바운드 (3점슛 33.3%)를 기록한 이주민은 이제 최고참인 4학년이 됐다. 대학 마지막 시즌인 만큼 매 경기가 본인을 어필할 기회다.
자신이 어떠한 선수인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그는 "일단 덩치에 맞지 않게 빠르게 뛰어 다닐 수 있고 활력이 넘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감독님은 내가 미드레인지 슛이 강점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웃었다.
동계훈련을 거치며 3점슛을 장착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주민. "아침,점심,저녁으로 항상 운동이 끝날 때마다 슈팅 연습을 한다"고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은 이주민은 목표도 크게 잡았다.
"일단 시즌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잡아서 제일 높은 순위에 가는 게 목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승도 하고싶다. MBC배도 최대한 높게 올라가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고 눈을 반짝였다.
롤모델에에 관해 묻자 이주민은 "롤모델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프로에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나는 누구를 따라 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고, 그냥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고 잘 뛰어다니는 선수니까 나만의 플레이를 하고 나만의 이미지를 갖고 싶다"며 겸손하지만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제2의 000이 아닌 '이주민'이 어떻게 본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킬지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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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