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득점 올린 정효근 “김준일 형, 잘해서 보기 좋다”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2-12-10 08: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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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김준일 형도 잘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같은 센터에서 재활을 하면서 만나서 애틋함이 많이 생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77-72로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홈 7경기에서는 5연패를 당하는 등 1승 6패로 부진했던 가스공사는 홈에서 승승장구하며 8승 10패를 기록해 단독 6위로 올라섰다.

23점을 올린 이대헌이 돋보인 가운데 정효근(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가스공사는 2쿼터 3분 7초를 남기고 26-35, 9점 차이로 끌려갔지만, 34-37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특히, 정효근이 전반 종료 버지버티 점퍼를 성공해 후반을 기대케 했다.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할 때마다 다시 재역전 3점슛을 얻어맞았던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에도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우동현의 자유투와 이대헌의 점퍼 이후 67-59로 앞섰던 가스공사는 자유투로 5실점하며 67-64로 쫓겼다. 이 때 정효근이 속공으로 득점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1-69로 또 한 번 더 추격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정효근의 쐐기 3점슛으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한 정효근은 “2쿼터에서 이대헌과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 코트 밸런스가 잘 안 잡혔다. 공격에서 뻑뻑한 흐름이 있었다. 그 흐름 때문에 힘겨웠는데 그 이후 코트 밸런스가 맞아 우리 흐름을 찾아서 수월하게 이겼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쿼터 버저비터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언급하자 정효근은 “그 정도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웃음). 1라운드 때 안 좋은 모습이라기보다는, 군 복무 2시즌과 부상으로 1시즌으로 3시즌을 비웠다. (시즌 초반은) 3시즌을 비웠기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효근과 더불어 김준일(LG)은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쉬었다. 두 선수는 함께 재활을 했고, 복귀 이후 팀 내에서 자리를 잡아간다. 김준일은 시즌 초반보다 최근 확실하게 살아났다.

정효근은 “제가 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준일이 형보다 못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웃음). 준일이 형도 잘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며 “같은 센터에서 재활을 하면서 만나서 애틋함이 많이 생겼다. 정말 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코로나19에 걸려 안 계실 때도 우리 둘은 센터에 나가서 하던 재활 훈련을 계속 했다. 정말 돈독해졌다. 이번 시즌 안 다치고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김준일의 선전을 바랐다.

가스공사는 5연승의 길목에서 LG를 만나 졌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정효근은 “나는 지난 LG와 경기 후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야투 성공률도 75%(3/4)이고 내가 못한 건 구탕 수비 두 장면이다. 한 언론에서 마치 내가 경기를 망친 것처럼 (기사를) 적었더라. 그 부분이 나를 깨어나게 했다”며 “사실 4연승을 하면서 좋은 흐름이었고, 항상 이기는 팀이 이기면 스포츠가 아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나올 수 있는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9일)처럼 연패를 하지 않고 우리 흐름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DB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다만, 1라운드에서는 두경민이, 이날은 강상재가 결장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가스공사에서 활약했던 두경민이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날이다.

정효근은 “(포지션이 다른 두경민이 출전하는 걸) 신경을 안 썼다. 내가 신경을 쓴 건 강상재가 나오나 안 나오나였다. 상재가 부상으로 빠져서 상재의 공백이 컸다”고 했다.

홈 6연전의 첫 발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다음 상대는 11일 안양 KGC인삼공사다.

정효근은 “다음 경기에서 리그 1위인 강팀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그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홈 연승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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