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곳..." 경기전 기립박수 나온 사연

해외농구 / 김호중 / 2023-01-04 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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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유명 선수가 친정 팀을 방문할 때 종종 기립 박수가 나오고는 한다.

지도자, 그것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지도자가 친정팀 방문서 기립 박수를 받는 일은 흔치 않다. 3일(한국시간) 타깃 센터의 팬들은 '승률 31% 감독'을 기립 박수로 맞았다.

미네소타 팬들에게 라이언 선더스는 큰 존재였다. 3일 미네소타 타깃 센터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덴버 너겟츠간의 경기가 열렸다. 미네소타는 124-111 승리를 거두며 6연패서 탈출했다.

승패와 무관하게 훈훈함을 자아낸 장면이 있었다. 경기 전 라이언 선더스 덴버 코치는 미네소타 홈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슨 사연일까. 선더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팀의 감독을 맡았던 자다. 당시 그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감독으로 부임, 최연소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선더스는 미네소타 팬들에게 아들같은 존재였다. 그럴만도 한게, 그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0여년간 미네소타 감독직을 수행한 플립 선더스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팬들은 라이언 선더스가 어려서 자고 나라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그가 2014년 20대의 나이에 팀의 코치로 부임해서 2019년 탐 티보듀 감독 경질 이후 감독 대행이 된 것, 그리고 정식 감독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본 자들이 미네소타 팬들이다.

선더스 감독은 3시즌동안 43승 94패 31.4%의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템포를 올리는 공격 농구, 적극적 3점슛 시도 등 새 색깔을 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팀 성적은 나오지 못했다.

미네소타 감독직에서 내려온 그는 2022-2023 정규시즌을 앞두고 덴버 코치직을 제안받았다. 그는 마이크 말론 감독을 잘 보좌하며 덴버를 서부 1등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덴버 코치로서 처음 찾은 미네소타.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응답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더라도 선더스는 팬층이 두터웠다.

선더스 코치는 '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서 "경질은 비즈니스지만, 이 곳은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곳이다. 미네소타는 영원히 나의 집으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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