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P 17R' 해먼즈,"버튼 잘 막아 승리...업다운은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
- 프로농구 / 안양/김혜진 기자 / 2025-02-27 08:20:52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외국 선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해먼즈가 남다른 책임감도 드러냈다.
수원 KT 레이션 해먼즈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19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A매치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서 KT는 63-56으로 승리, 22승째(17패)를 쌓았다.
해먼즈는 경기 종료 후 "브레이크 후 첫경기라 매우 중요한 승리다. 전반전이 어려웠지만 후반에 반등하며 나온 승리다"고 소감 및 총평을 남겼다.
그는 약 2주간의 휴식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물음에 "몸관리를 철저히 했다. 연습 2-30분 전에 나와서 슛을 쏘고, 끝나고도 계속 쏘면서 감을 유지하려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KT의 전반전은 휴식기에 떨어진 경기 감을 그대로 노출했다.
팀 야투율이 21%에 그쳤고 3점슛은 16개 중 2개만 림을 통과했다. 해먼즈 역시 전반 7점(야투율 27%)에 그쳤다. 정관장도 슛 컨디션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으나 KT는 전반을 21-33으로 뒤진채 끝냈다.
해먼즈는 다운된 분위기 조정을 위한 하프타임에 특히나 허훈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는 대화 내용에 관해 "후반기라 중요한 게임들 앞두고 있다고 상기했다. 훈과 내가 팀에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응원해주고, 견제를 많이 받아도 팀원을 살려주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KT의 공격을 책임지는 허훈은 이 날 슛감이 좋지 않았다. 허훈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패스와 공격 조립에 초점을 맞췄다. 해먼즈는 이를 두고 "허훈이 조립을 하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가 많이 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략이 통한것일까, KT와 해먼즈의 경기력은 후반 들어 180도 달라졌다.
KT의 야투율은 3쿼터에 63%까지 치솟았고, 득점 역시 27-10으로 앞섰다. 순식간에 역전을 일군 '약속의 3쿼터'에 해먼즈도 6점을 올리며 쏠쏠히 활약했다.
이후에도 해먼즈는 끝까지 에너지를 유지해 총 3개의 외곽슛을 포함, 양 팀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의 3점포가 3개, KT의 3점포가 7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해먼즈의 기여도를 높게 볼 수 있다.
해먼즈는 "패스를 돌리면서 선수들의 리듬을 찾는데 집중헸다. 자유투를 쏠 때도 서로 끌어올리면서 분위기를 올렸다"고 후반을 회상했다.
해먼즈는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이 날 KT는 무려 5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해먼즈가 그 중 17개를 책임졌다. 또한 조니 오브라이언트(11점 13리바운드)와 디온테 버튼(7점 10리바운드)을 막는 데 일조했고, 외국 선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해먼즈는 이에 대해 "정관장의 외국 선수들은 훌륭하다. 에너지도 좋다. 버튼을 막은 게 승리 요인이었고, 오브라이언트의 터프슛을 유발해 내가 상대적으로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에도 송영진 감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송 감독은 경기 후 해먼즈에 관해 "항상 불만족스러운데, 역할을 조금씩은 해주고 있어서 위안을 삼고 있다. 누군가를 찾고 디펜스를 소극적으로 하는 것, 파울과 터프샷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나중에도 계속 주문할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해먼즈에게 이러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멘탈적인 부분이다. 농구는 업다운이 있을 수 있다. 감독님도 내가 다운되지 않게 응원해주고, 쏘라고 해준다. 업다운이 있어도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의연한 답변을 내놨다.
기록지에 적힌 숫자가 어떻든, 그 이상의 책임감이 따르는 것이 1옵션의 자리임을 해먼즈도 알고 있는 듯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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