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데뷔 시즌 감독 최다승 기록 눈 앞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3-15 0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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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전희철 SK 감독이 데뷔 시즌 최다승 동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단독 1위가 된다.

서울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시즌 동안 팀을 이끈 문경은 감독 대신 전희철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문경은 감독을 10년 동안 코치로 보좌한 전희철 감독은 코치 경력만 12시즌이다. 김진 감독이 팀을 맡았을 때도 2시즌 코치를 역임했다.

누구보다 SK를 잘 아는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자밀 워니와 재계약하며 팀 부활의 기반을 다졌다. 워니는 2019~2020시즌처럼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시즌을 준비하며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서 하는 농구, 1차 속공이 안 되더라도 2,3차 빠른 공격의 흐름을 이어나가도록 선수들의 움직임을 손질했다. 일부 감독은 원하는 팀 색깔을 말만 할 뿐 어떻게 해야 그런 농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 못하곤 한다. SK는 현재 속공 6.9개로 1위다. 2위 4.8개의 울산 현대모비스보다 2.1개나 더 많다. 더불어 이를 그대로 유지하면 2017~2018시즌 6.7개보다 더 많은 SK의 최다 속공을 기록한다.

또한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활용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물론 최준용과 안영준이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김선형과 워니가 동시에 빠진 4경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3승 1패를 거둔 원동력이다.

전희철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첫 시즌을 치르는 감독답지 않게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있다. SK는 현재 37승 10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2승을 남겨놓았다.

SK는 빠르면 15일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SK가 고양 오리온에게 이기고, 수원 KT가 서울 삼성에게 지면 된다. 다만, 현재 객관적 전력상 삼성이 KT를 꺾는 건 쉽지 않다.

SK는 우승 확정을 하지 않더라도 오리온에게 이기기만 하면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작성한다.

전희철 감독이 감독 데뷔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다. 현재 37승은 2014~2015시즌 김영만 동부 감독이 작성한 데뷔 시즌 최다승과 동률 기록이다.

데뷔 시즌 기준은 시즌 중 감독대행 등 역임한 건 제외했지만, 감독대행으로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건 포함했다. 김영만 감독은 2014~2015시즌 전에 두 차례 감독대행으로 시즌 마무리를 맡았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감독은 2001~2002시즌 김진 감독(동양, 36승 18패)과 2015~2016시즌 추승균 감독(KCC, 36승 18패)이 있다. 데뷔 시즌 챔피언 등극은 김진 감독과 2002~2003시즌 전창진 감독(TG)이 경험했다. 세 감독은 모두 직전 시즌 감독대행 이력이 있다.

SK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에 등극한다면 전희철 감독은 감독대행 경험 없이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등극을 이끈 첫 번째 감독이 된다.

참고로 감독대행으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감독 중에서는 문경은 감독이 2012~2013시즌 44승 10패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2011~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한 시즌을 치른 뒤 2012~2013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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