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일 만에 코트 밟은 1라운드 1순위? 삼성 차민석···최준용 되길
- 프로농구 / 잠실/최서진 / 2023-01-28 02:06:16

서울 삼성 차민석은 KBL 최초 고졸 1라운드 1순위(2020 신인 드래프트) 영예를 안았지만, 프로 적응은 쉽지 않았다. 데뷔 시즌인 2020-2021시즌 11경기 평균 17분 41초 출전 4.8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21-2022시즌은 46경기 평균 10분 50초 동안 3.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차민석은 오프시즌에 피로골절을 입어 재활에 들어갔다. 시즌 초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쉽게 회복되지 않아 복귀가 밀리고 밀렸다.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297일 만에 코트를 밟았다. 지난 시즌 삼성의 마지막 경기였던 2022년 4월 5일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병원 진단 결과는 의학적 소견으로 완쾌다라고 나왔지만, 회복과 재활 기간 포함해 두 달 더 지났다. 본인이 느끼는 통증이 있었기에 감독으로서 쉽게 복귀시킬 수 없었다. 통증이 있다고 하지만, 본인이 경기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력했다. 25일에는 통증이 1~10 중 5 정도였다면, 통증이 2 정도로 떨어졌다고 한다”고 복귀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야심차게 선발했던 선수다. 내가 감독으로서 차민석이나 이원석을 키워야 하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본인 의지도 강력하고, 코트에 자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험이 더 필요한 친구다. (차)민석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와서 제대로 치른 시즌이 없다. 그렇기에 경험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 감독 시절 차민석을 스카우트하려고 했으나, 차민석은 프로를 택했다. 결국 돌고 돌아 은희석 감독과 차민석은 조우했다.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을 어떤 선수로 성장시키고 싶을까. 은희석 감독은 “준수한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고, 돌파를 주로 했던 선수다. 돌파가 된다면 스피드는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슛을 키우고 파워를 길러서 스트레치4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차민석의 롤모델로는 어떤 프로 선수가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은희석 감독은 “사실 최준용을 생각했다. 가르쳐주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목표는 높게 잡고 따라가려고 해야 한다. 농구에 진심이고, 농구에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차민석은 8분 14초 동안 4점 1리바운드를 작성했다. 1쿼터 교체 출전한 그는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2쿼터에 스피드를 살린 레이업슛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길지 못했다. 짧은 시간 출전했음에도 파울 4개를 범했다. 은희석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이가 올 시즌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더 훈련시키고 소통하면 외곽슛까지 겸비할 수 있는 파워포워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모습을 본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은희석 감독 아래 차민석이 점점 성장하며 1라운드 1순위 다운 면모, 최준용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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