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3점슛’ 신인 김은선, 우리은행 승리의 숨은 공신
- 여자농구 / 아산/조영두 기자 / 2022-03-17 00:25:48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코로나19 여파로 이탈했지만 김소니아(2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박지현(2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활약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승리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이 있다. 신인 김은선이 그 주인공.
김은선은 지난해 열린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외곽슛이 장점인 그는 지난해 5월 협회장기 대회에서 활약하며 춘천여고가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탠 바 있다.
박혜진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은선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2쿼터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김은선은 나오자마자 김소니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공격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또 한 번 김소니아의 공격을 어시스트, 짧은 시간 동안 존재감을 뽐냈다.
김은선이 가장 빛났던 때는 4쿼터였다. 4쿼터 초반 두 자리 수 점수차로 앞서 가던 우리은행은 강이슬과 김민정을 앞세운 KB스타즈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진희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자 위성우 감독은 다시 한 번 김은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73-67로 점수차가 많이 좁혀진 상황. 신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김은선은 주눅 들지 않았다. 홍보람의 패스를 받은 그는 탑에서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했고, 그 슛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김은선의 3점슛으로 KB스타즈의 추격을 뿌리친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김은선은 15분 8초를 뛰며 5점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영양가 만점이었던 득점과 어시스트였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김은선에 대해 “4쿼터에 KB스타즈가 쫒아오는 분위기였는데 중요한 순간에 3점슛을 넣어줬다. 일부러 슛을 맡긴 건 아니다.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수비는 부족하지만 힘이 있고, 춘천여고 시절 득점력은 1등이었다. 앞으로 계속 출전 기회를 주면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은선. 앞으로 그는 꾸준히 비중을 넓혀가며 우리은행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앞으로 김은선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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