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약이 된 이대성, 화려한 복귀로 팀에게 승리 안겼다
- 프로농구 / 김용호 / 2018-10-24 22:38:00

[점프볼=김용호 기자] Welcome Dash. 현대모비스가 이대성(28, 190cm)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88-78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34득점 18리바운드로 꾸준함을 선보인 라건아에 이어 이대성은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대성은 33분 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커리어하이에 맞먹는 기록을 세우며 이대성은 홈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대성이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9번째다. 최다 기록은 2018년 3월 8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기록한 26득점.
이대성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올린 그는 곧장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면서 우려됐던 경기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1쿼터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이대성은 2쿼터에도 4점과 한 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KCC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게 했다.
후반에는 그 존재감이 더욱 폭발했다. 하승진이 3쿼터 중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나자마자 이대성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 격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이어 3쿼터 2분 40여초를 남겨놓고는 다시 한 번 골밑 돌파에 성공,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 순간 포효했던 이대성과 함께 울산동천체육관은 뜨겁게 끓어올랐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단 한 점을 앞선 채 시작했을 때에도 팀의 첫 득점은 이대성의 몫이었다. 연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덕분에 팀이 경기 막판 80-76으로 쫓기던 상황에서도 쐐기 득점을 올려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경기를 마친 이대성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좋다. 지난 경기에 발목 부상으로 도움이 못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은 다같이 힘을 모아 5연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개인 활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다. 비시즌에 3점슛 연습도 정말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안좋아서 너무 아쉽다.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 3점슛은 50%는 성공하고 싶다. 사실 발목은 경기 전에도 많이 아팠는데 팬분들이 평일인데도 너무 많이 와주셔서 아드레날린을 받아 통증을 잊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건아의 합류로 팀 전체가 밝아지고 자신감이 붙었다는 이대성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가 할 수 있는 팀이 된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한 번 경기를 돌아보고는 적극적인 돌파에 대해 "감독님이 정신없이 농구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한 경기를 건너 뛰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흥분했던 것 같다. 많이 반성하려 한다(웃음). 수비에서는 일단 내가 2쿼터에 (마퀴스) 티그를 안막았다. 막았다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잘하는 선수와 붙어서 특히 수비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은데 다음 맞대결에서는 확실하게 묶어 보겠다"며 미소지었다.
마지막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에 "반신반의했지만 연습량이 있어서 자신있게 던진게 결과가 좋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이대성은 "목표는 54연승이다. 우리 팀이 모벤져스라고 불리고 있는데 54연승을 해야 농구 붐이 일어나지 않겠나"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와 이대성의 휴식을 모두 챙기면서 KCC까지 격파, 많은 이득을 챙기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오는 27일, 28일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주말 연전을 펼치는 현대모비스와 이대성이 함께 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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