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3x3 아시아컵] '기적의 8강행!!' 3x3 대표팀, 강호 이란 격침하며 진출 확정

3x3 / 김지용 / 2018-04-30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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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심천/김남승, 김지용 기자] 첫 경기에서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은 FIBA 3x3 아시아컵 2018 대표팀이 강호 이란을 물리치고 메인 드로우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게 됐다.



30일 중국 심천 난산 컬쳐럴&스포츠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FIBA 3x3 아시아컵 2018 메인 드로우 B조 예선에서 주최국 중국에서 첫 경기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경기 후반 '박스타' 박민수가 한국의 8강 진출을 확정짓는 2점슛(5대5 농구 3점슛) 4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는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호 이란을 경기 종료 2분21초 전 21-13으로 셧아웃 시키고,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됐다.



기적 같은 승리였다. 첫 경기 패배 이후 회복 시간은 짧았고, 선수들은 긴장하고,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첫 경기 이후 5시간을 쉬는 중국과는 다르게 한국 팀은 단 1시간30분 정도를 쉴 뿐이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 '회복 시간이 너무 짧지 않나'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게 첫 경기 패배는 따끔한 예방주사 정도였다.



이란은 예상대로 발이 느렸다. 한국의 김민섭, 방덕원에게는 딱 맞는 상대였다.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작고, 빠른 선수보단 신장이 크더라도 발이 느린 선수를 수비하는데 더 편한 모습을 보였던 김민섭과 방덕원은 초반부터 이란의 장신 선수들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여기에 이란 전력의 핵심인 가드 하메드 호세인자드를 박민수가 철거머리처럼 수비했다.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빠르진 않지만 확률 높은 2점슛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하메드 호세인자드의 외곽포를 봉쇄하기 위한 박민수의 강한 압박에 하메드 호세인자드는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다.



패하면 탈락인 걸 너무 잘 아는 대표팀은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대신 절박함을 갖고 코트에 섰다. 경기 초반 우리의 승리 방정식이 코트를 수놓았다. 경기 초반 3대3 동점 상황에서 박민수, 김민섭의 연속 2점포가 터지며 7-3으로 앞선 대표팀이었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서부터 경기 초반 김민섭, 박민수의 2점포가 터지면 그 경기는 쉽게 풀렸다.



경기 시작 2분23초 만에 팀파울 4개를 범하긴 했지만 대표팀은 개의치 않았다. 첫 경기에서 통하지 않던 김민섭과 방덕원 패턴 플레이로 이란의 골밑을 공략했고, 8-3까지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 감을 잡은 김민섭은 뒤이어 다시 한 번 2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10-4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경기 중반 대표팀의 수비가 약간 느슨해지며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이란의 하메드 호세인자드에게 2점포를 허용하기 시작한 것. 김민섭이 곧바로 2점포로 응수한 대표팀은 뒤이어 이란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이란의 흐름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53초 전 박민수의 돌파를 저지하던 이란의 거친 파울에 박민수는 창핑에서 다쳤던 발을 밟혔고, 박민수가 부상 회복 차 코트를 떠나자 하메드 호세인자드는 여지없이 2점슛을 꽂아 넣었다.



12-9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실책까지 겹친 대표팀은 경기 중반 210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이란의 모하메드 토라비에게 골밑 실점을 내주며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자랑하는 백도어 컷에 철저하게 대비한 이란은 대표팀의 패턴을 봉쇄했다. 우리가 박민수를 앞세워 하메드 호세인자드를 견제한 것과 같은 이치였다. 하지만 이란은 자신들의 득점 루트가 막히자 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고, 한국은 두 번째, 세 번째 공격 패턴으로 이란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반이 됐지만 대표팀은 1점 차로 쫓기며 흐름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런데 경기 후반 기적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이란의 트레블링 실책이 나왔다.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박민수의 2점포로 한시름을 놨다. 뒤이어 이란의 공격을 저지한 대표팀. 그런데 박민수가 다시 한 번 2점포를 터트리며 대표팀은 17-12까지 도망갔고, 승기를 잡았다. 2개 연속 2점포를 터트리는 박민수의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었기에 이 부분은 놀랍지도 않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59초를 남기고 세 번째 2점포를 터트린 박민수의 활약에 장내는 떠나갈 듯 환호했고, 대표팀은 19-12까지 도망갔다. 8강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그리고 방덕원, 김민섭이 이란의 트윈타워를 기가 막힌 더블 팀으로 저지한 대표팀은 경기 종료 2분21초 전 2점 라인 밖에서 기회를 만든 박민수가 기어코 4개 연속 2점포를 성공시키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걸린 승부에서 기적 같은 21-13의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두더라도 18득점 이상이 필요했던 대표팀은 보란 듯이 21점을 터트리며 상대를 셧아웃 시켰고, 이번 대회 들어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경기 종료 전 21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셧아웃 시키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힘 빠진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박민수는 경기 도중 부상당했던 발쪽을 밟히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도 믿기 힘든 4개 연속 2점포를 터트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다이나믹 민수 팍'의 면모를 중국 관중들에게 확인 시켜줬다.



대표팀의 승리 방정식인 김민섭, 박민수 쌍포가 동시에 터지며 강호 이란을 8점 차로 셧아웃 시킨 대표팀은 잠시 뒤 21시15분(한국 시간)에 펼쳐지는 중국과 이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FIBA 3x3 아시아컵 2018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재개된 2018 KBA 3x3 코리아투어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이번 아시아컵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한국 3x3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며 아시아 무대에 한국 3x3의 인상을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잠시 뒤 펼쳐지는 중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중국이 이란을 꺾고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대표팀은 1일(화) 오후 3시45분 D조 1위와 8강 경기를 펼치고, 중국이 이란에게 패할 경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조 1위가 1일(화) 오후 5시(한국 시간) D조 2위와 8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본선 1차전_중국 전 하이라이트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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