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NBA 파이널,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미칠까?’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5-30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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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파이널에서 우승팀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다. 누가 시리즈의 '미친 선수'로 나서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양 팀의 파이널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명암이 엇갈렸다.


2015년의 크레이지 : 안드레 이궈달라


2015년에는 골든 스테이트에선 안드레 이궈달라가 '미친 활약'을 보여주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당시 시즌을 앞두고 스티브 커 감독의 권유로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궈달라는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괴롭히는 끈질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순도 높은 공격으로 우승을 안겼다. 본인도 파이널 MVP가 됐다.


이궈달라는 그해 파이널에 전 경기 출장해 평균 16.3득점(FG 52.1%) 5.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골든 스테이트 벤치전력의 핵심으로 거듭난 이궈달라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도 평균 9.1득점(FG 46.6%) 6.3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벤치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이궈달라는 최근 NBA 사무국 측이 발표한 올해의 후보상 최종 후보 3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궈달라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6.3분 출장 7.6득점(FG 52.8%) 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은 다소 부족하지만 NBA 사무국 측은 기록 외에 이궈달라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을 생각해 최종 후보에 포함시켰음을 밝힌 바 있다.(*올 시즌 올해의 후보상 최종 후보는 이궈달라, 에릭 고든, 루 윌리엄스 등 3명이다)


이렇게 정규리그를 기분 좋게 마친 이궈달라는 PO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이궈달라는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6.5득점(FG 41.8%) 4.4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궈달라는 지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예방차원에서 2차전을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와이 레너드의 결장으로 일찍이 시리즈의 승기를 잡은 골든 스테이트는 이궈달라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했고 이궈달라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번 파이널을 맞이할 예정이다.


2016년의 크레이지 : 리차드 제퍼슨
마찬가지로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에선 리차드 제퍼슨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제퍼슨은 파이널 전까지는 크게 중용 받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끈질긴 수비와 파이팅 넘치는 허슬 플레이들로 1승 3패, 위기의 상황에서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노장의 이같은 투지에 감명받은 클리블랜드 선수단은 힘을 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창단 첫 우승의 감격도 안았다. 제퍼슨은 2015-2016시즌 파이널에서 평균 7득점(FG 51.6%) 5.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쳤다.


당초, 제퍼슨은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 직후 파티장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정상에 있을 때 코트를 떠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의 선수단과 타이론 루 감독의 만류로 올 시즌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제퍼슨은 정규리그 골든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클레이 탐슨을 상대로 강력한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시키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제퍼슨은 정규리그 평균 20.4분 출장 평균 5.7득점(FG 44.6%) 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PO 9경기에서는 평균 10.6분 출장 2.9득점(FG 40%)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017년에는 과연?


그렇다면 2016-2017시즌 NBA 파이널에선 어떤 선수를 눈여겨보면 좋을까.


우선, 클리블랜드에서는 벤치에서 뛰고 있는 카일 코버, 채닝 프라이, 데론 윌리엄스 등 노장선수들을 주목할 만하다. 코버와 프라이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 양궁부대의 주축으로 활약, 팀의 3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윌리엄스 역시 제임스와 경기운영을 분담하는 동시에 간간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은 정규리그와 달리 그 경기가 주는 중압감이 남다르다. 그 때문에 지난 2시즌을 봐도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미친 활약을 펼친 것도 큰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백전노장들의 여유 덕분이었다.


반대로 골든 스테이트에선 이안 클락, 패트릭 맥카우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올 시즌 클락은 시즌 초반 클레이 탐슨과 스테판 커리가 부진할 때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등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클락은 올 시즌 PO 12경기에서도 평균 14.6분 출장 7.5득점(FG 52.4%), 3P 40%(평균 0.8개 성공)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의 성장세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클락은 이번 PO에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케빈 듀란트와 이궈달라의 공백을 메웠다.


뿐만 아니라 2016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한 신인 맥카우도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커 감독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맥카우는 션 리빙스턴의 잠재적인 후계자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맥카우는 PO 10경기에서 평균 14.7분 출장 5득점(FG 48.6%) 2.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14-2015시즌 파이널에서도 이궈달라의 활약도 있었지만 해리슨 반즈 역시 젊은 패기를 앞세워 골든 스테이트의 주축으로 떠오른 바 있기에 맥카우와 클락의 활약도 기대되는 바이다.


더불어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에서 환골탈태에 성공한 저베일 맥기 역시 지켜봐야 한다. 맥기는 무릎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자자 파출리아를 대신해 선발 출장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정규리그 커 감독은 맥기에게 리바운드와 블록, 속공참여 등 한정적인 역할만을 맡기며 맥기 사용법을 찾아냈다. 이는 선수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릭 칼라일 감독도 찾지 못했던 일이다. 맥기는 PO 12경기에서 평균 10.5분 출장 7득점(FG 74%) 3.2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파이널은 3년 연속 같은 팀이 만났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두 팀이 만나는 과정들이 너무나도 싱거워지면서 그 흥행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 파이널까지 올라오면서 두 팀 합계 패배의 숫자가 단 1패에 불과할 정도로 두 팀 모두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이널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이어지는 것도 많은 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리그의 스타로 거듭난 사례들이 많았다. 최근 카와이 레너드 역시도 2014년 파이널에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역대 최연소 파이널 MVP를 수상, 이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과연 올 시즌은 어떤 미친 선수들이 나와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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