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농구에 데뷔한 우리은행 우승 멤버 김은경

아마추어 / 곽현 / 2017-05-27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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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우리은행 왕조 초창기를 함께 했던 김은경(34)이 어머니농구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김은경은 27일 숙명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37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에서 수원여고 소속으로 나섰다.


김은경은 지난 시즌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왕조의 초기 멤버로 지난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 3년 만에 코트에 선 것이다.


김은경은 이날 비교적 젊은 나이답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과 패스를 연결했다. 수원여고는 김은경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에 승리를 거뒀다.


김은경은 “오늘 어머니농구에서 뛴 첫 경기다”며 “재작년에도 오긴 했었는데, 임신을 하고 있어서 못 뛰었다. 감회가 새롭다. 함께 뛴 언니들이 내가 초등학교 때 고등학생이었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은경은 이날 남편과 20개월 된 딸과 함께 체육관을 찾았다. 그 동안 농구를 했냐는 질문에 “은퇴한 직후에는 많이 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6개월간 농구를 못 했다”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밟은 코트이지만 김은경의 실력은 감출 수 없었다. 팀원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춰보지 못 했다고는 하지만, 오랜 연륜답게 눈빛만 봐도 호흡이 잘 들어맞았다.


이날 김은경을 비롯해 김은혜, 함예슬, 이순아 등 우리은행 출신들이 여럿 보였다. 김은경은 “우리은행 출신 선수들이 많아서 반갑다. 은혜 언니가 있는 숭의여고와는 계속 이기면 준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경은 현역 시절 우리은행에서 8년간 뛰었다. 최하위였던 시절부터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여자농구 최강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함께 했다. 현역 시절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정확한 중거리슛이 강점이었다.


최근에도 계속 경기를 봤다는 김은경은 “내가 있던 팀이 잘 되니까 기분이 좋다. 대단한 것 같다. 처음 우승했을 때가 생각 났다”고 말했다.


수원여고는 28일 4강에서 숭의여고와 성덕여고의 승자와 만난다. 김은경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남편한테 운동을 안 한지 꽤 됐다고 하니까 몸이 기억할 거라고 하더라. 내일도 재밌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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